자연속으로

자식 사랑

하얀언덕 2019. 5. 8. 09:03

 

 

 

사무실 옆

주차장에 자리잡은 트레일러

예비용 가스 저장하여 둔 곳이다

 

이 곳이

안전 한 곳으로 판단 하였는지

박새가 알 낳아 새끼 기르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자

저만치 떨어진 철망위에 앉아

노심초사 자식 걱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게

어쩌면 부모 심정은 똑 같은 것이라 하겠는가?

 

힘이 있다면

재빨리 구할 것인데

힘이 없기에 옆에서 무사하기만

기원하며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이 내 신세 ㅠㅠ

 

점검 마치고

그 곳 벗어나자

잽싸게 날아와 무사함

확인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울부짖고 있다

 

조금은 놀란 가슴 이었지만

아무탈 없이 있는 모습 감사하다고 ᆢ

 

그러고 보니

오늘이 어버이날이다

 

이제는

효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리고

 

받는 것으로

바뀌어 버렸으니

세월이 정말 빠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