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선물

하얀언덕 2019. 2. 8. 14:51

 

 

 

 

선물을

받는 다는 것은

그 것이 작거나 큰게

비싸거나 싼게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설날이라

아들이 선물을 하겠다고 하여

그냥 볼펜이면 족하겠다고 하였더니

파카 볼펜을 선물하는데 볼펜에 백강(하얀언덕)

이라고 새겨진 볼펜을 내민다

 

대소롭게 여기지 아니 하였는데

겹겹이 포장된 게 예사롭지 아니하여

물었더니 그냥 잘 간직하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살며시 조회하니 금장으로

장식된 것이라 하며 금액도 볼펜 값이

아닌 것으로 나온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어머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생일이다

설날 뒤라 평생 생일다운 생일상 한번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하시고 고생만 하다 돌아 가신 것 같다

 

아들에게

선물 받아 기쁜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로 옛 생각이 난다

난 과연 어머님께 어떤 선물을 해 드렸을까?

이제는 선물 다운 선물을 하고 싶어도 이세상에

계시지 아니하니 ㅠㅠ

 

♡있을 때 잘해♡

라는 말이 불현 듯 떠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