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통영 미륵산

하얀언덕 2019. 1. 13. 20:25

 

 

 

 

 

 

 

 

 

 

 

 

 

 

눈 내리던 날

도착한 옛 직장 선배의 부고장

 

연락 받고 도착한 곳은

부산 사직동에 위치한 장례예식장

예전 결혼 예식장인 곳이 리모델링하여

장례 예식장으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하나 둘 모여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십 수년이 넘었지만 예전 그대로 인데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지 다들 변화된 것 같다

그 분들과 옛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헤어지고 돌아 올 때

일부러 남해안 해안가 따라 천천히 달리니

해안선은 언제 봐도 멋 있는것 같다

 

창원을 지나 고성.

고성에서 통영에 도착하여

케이블카에 올라 멋지게 펼쳐지는

산과 바다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 본다

 

지난 날 2번 갔을 때

케이블카에 탑승하여 올라갔지만

안개와 비로 미륵산 정상까지는 갈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약간은 흐릿한 날씨지만

그래도 시야가 어느 정도 확보 되어 정상으로 올라 갈 마음으로 케이블카 타고 목적지에 내려 전망대로 나가니

 

10여m 높이에

강화유리로 만든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유리 아래 펼쳐지는 모습에 아찔한 기분이 들고 있지만 이 것 역시 마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냥 평범한 바닥이라면 두렵지 아니할 것이나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무서운 생각이 들게 되어

공포심을 느끼게 되나 보다

 

데크를 따라

올라본 미륵산 정상은

저 멀리 보이는 여러 섬들과 조화를 이루며

오늘도 힘찬 전진을 외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얼마전 모티브이에서

소개된 맛집을 찾아 생선구이로 허기를

달래본다

 

이 집 생선구이는 제사 음식처럼

반 건조 시킨 생선을 증기로 찌는 과정을 거쳐

약한 불에 살짝 구워 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제사상에 올려진 찐 생선에서

힌트 얻어 식당을 시작하였다고 하니

아무리 어려운 세상이라도 번쩍이는 아이디어만 있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