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
눈 내리던 날
도착한 옛 직장 선배의 부고장
연락 받고 도착한 곳은
부산 사직동에 위치한 장례예식장
예전 결혼 예식장인 곳이 리모델링하여
장례 예식장으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하나 둘 모여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십 수년이 넘었지만 예전 그대로 인데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지 다들 변화된 것 같다
그 분들과 옛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헤어지고 돌아 올 때
일부러 남해안 해안가 따라 천천히 달리니
해안선은 언제 봐도 멋 있는것 같다
창원을 지나 고성.
고성에서 통영에 도착하여
케이블카에 올라 멋지게 펼쳐지는
산과 바다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 본다
지난 날 2번 갔을 때
케이블카에 탑승하여 올라갔지만
안개와 비로 미륵산 정상까지는 갈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약간은 흐릿한 날씨지만
그래도 시야가 어느 정도 확보 되어 정상으로 올라 갈 마음으로 케이블카 타고 목적지에 내려 전망대로 나가니
10여m 높이에
강화유리로 만든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유리 아래 펼쳐지는 모습에 아찔한 기분이 들고 있지만 이 것 역시 마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냥 평범한 바닥이라면 두렵지 아니할 것이나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무서운 생각이 들게 되어
공포심을 느끼게 되나 보다
데크를 따라
올라본 미륵산 정상은
저 멀리 보이는 여러 섬들과 조화를 이루며
오늘도 힘찬 전진을 외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얼마전 모티브이에서
소개된 맛집을 찾아 생선구이로 허기를
달래본다
이 집 생선구이는 제사 음식처럼
반 건조 시킨 생선을 증기로 찌는 과정을 거쳐
약한 불에 살짝 구워 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제사상에 올려진 찐 생선에서
힌트 얻어 식당을 시작하였다고 하니
아무리 어려운 세상이라도 번쩍이는 아이디어만 있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