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거창 양민 학살 사건 추모 공원

하얀언덕 2018. 9. 25. 20:53

 

 

 

 

 

 

 

 

 

 

6.25 전쟁이

만든 비극이랄까?

 

경남 거창 양민 학살 사건 추모공원

거창에 갈 때면 그 앞을 지나가면서도

시간이 허락되지 아니하여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추석 연휴라

거창에 만날 분이 있어 갔다

시간이 있어 천천히 둘러 보니

 

평소에 대략적인 말은 들었지만

직접 이 곳에 오니 719명의 신원 면민이

아무 것도 모른 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이다

 

세월이 흘러

묻혀 지리라 생각하였던 일이

뜻있는 분의 노력으로 이 모든 일들이

알려지게 되어 지금과 같은 추모 공원을

만들게 되어

 

억울하여

구천을 떠돌던 영혼이

이제는 편안한 안식처를 찾아

높고 맑은 푸른 하늘 아래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이다

 

나오는 길에

부산 지인의 처갓집이

이 곳이라 올라 왔다 하여 들렸는데

 

산에서 채취한 송이 버섯 이라고

몇개를 주는데 참기름에 찍어 먹어보니

향긋한 솔향이 입안에 녹아 나는 게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이래서

송이 버섯, 송이 버섯 하는 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