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맨드라미 꽃의 변신

하얀언덕 2018. 9. 14. 13:13

 

 

 

 

 

 

 

 

 

 

 

하염없이

내리고 있는 가을비

봄에 심었던 맨드라미 꽃도

가뭄과 무더위를 견뎌내고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마찬가지 겠지만

주인이 얼마나 발길을 자주 옮기고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 진다고 하는데

 

이 애는

사랑과 관심은 있었지만

여건상 자주 찾지 못하여

목마름을 원활하게 해결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예쁘게 커서

시집을 가기 위해 꽃단장 하고

일부는 잘게 쪼개져 그늘에 말리어

제 2의 삶을 위하여 변신 하고 있는 것이다

 

변신한 애들이

뜨거운 물로 샤워를 마치고

대기 할 때의 아름다운 빛깔은

이 세상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 환상의 색상 일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