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으로

무릉도원

하얀언덕 2018. 8. 18. 08:43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곳은 전남 순천 주암 호

안쪽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일일레져타운이다

 

사진 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냥 한번 보고 싶어 찾은 곳이다

부지런한 작가는 새벽 같이 달려와

물 안개를 멋지게 담아 보여 주고 있지만

 

작가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고 싶어

한 걸음에 달려 간 것이다

 

연못 위의 정자에 핀 백일홍과

반영을 찍고자 하였는데 산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물결이 생겨 반영은 담을 수가 없어

있는 그대로를 눈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겠다

백일홍도 절반 정도 피었다고 하여야 할까

 

한 바퀴 둘러 보니

매미소리와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환상의 화모니를 이루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고추 잠자리는

연못을 거닐며 가을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고 있는듯

물위를 비행하며 평화스러움과

마음의 편안함을 선물하고 있다

 

이 곳이 무릉도원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