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모과
하얀언덕
2016. 12. 6. 17:58
깊어가는 가을이라
잎은 다 떨어지고 모과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 가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산청군 신등면 율곡사 가는 길옆에 있는 모과 나무는 탐스러운 모과들이 노오란 빛을 발하며
길을 가는 나그네들을 유혹하고 있다.
못생긴 애를 모과라 하였는데
사람들은 모과에 3번 놀란다고한다.
열매 생긴 모습이 하도 못 생겨서 놀라고
못 생긴 것에 비하여 은은한 향기가 좋아 놀라고
향기에 반하여 한잎 베어 먹었다가 맛이 없어 놀란다고한다.
우리들은 자연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
인간도 겉모습만 보며 이해 득실에 따라 시시 각각 변하는 것도 그러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