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반려견
하얀언덕
2013. 1. 30. 23:41
나의 충직한 녀석은 오늘도 나를 기다리고 있다.
꼬리를 치며 마루아래에서 반갑게 나를 대하는 녀석 !
이 녀석 덕분에 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 녀석은 기분이 나빠도 내가 시키는 대로 잘 따르며 말도 참 잘 듣는다.
하다 보면 기분이 나쁠 일도 참 많은 것인데 ... ...
그래도 기분 나쁘다는 표현은 하지 않고 오로지 나의 말에 복종이다.
이 녀석은 주인이 부자이든 가난하든 남녀노소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주인만을 위해서 충성을 다하는 놈이다.
이 녀석은 내가 데리고 다니는 당귀라는 놈이다.
이 녀석을 지난 9월 6일 데리고 올 때는 새까만 놈이었는데, 갈수록 호피 무늬를 자랑하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사내 기질을 어김없이 발휘하고 있어 그게 제일 큰일이다.
2012. 9. 6 처음 데리고 올 때
2012. 11. 27 조금 컷을 때
2013. 1. 28 산을 헤메이다 목이 말라 ... ...
오늘도 하루 산을 달리며 잠재되어 있는 기질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2013. 1. 30
산을 내려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