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으로

새끼 보호

하얀언덕 2012. 5. 5. 22:31

 

 

 

 

 

 

 

이 틀전의 일이다.

아침 일찍 뒷산 정상으로 올라 가고 있을 때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 그 곳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수리부엉이 같은 새 한 마리가 않아있었는데 잘 날지도 못하고 있어 혹시 다친 게 아닌가 싶어 부근으로 접근하니 저만치 소나무 위에서 큰 놈들이 더 큰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자 이애는 낭떠러지로 항해 몸을 던진다.

자세히 보니 이애는 수리부엉이 새끼로 이소 중인 것이다.

 

동물농장에서 본 것처럼 저만치 암 수 두마리가 새끼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찍은거라 영상이 흐림 ,가운데 풀 사이에 알을 품고 있음)

 

 

 

그리고 오늘 아침의 일이다.

산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하고 있다.

고사리 채취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옮겨 가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가시덤불 사이 꿩이 앉자있다.

아마도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이다.

 

손을 뻗으면 바로 잡을 수 있는 위치라, 평소 같으면 바로 날아 갈 터인데 자기 새끼(알)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동행하였던 당귀(강아지)녀석이 혹시 위해를 가하지 아니 할까 싶어 재빨리 다른 곳으로 유도하여 무사히 그 곳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어린이 날이라 뭔가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우리네 부모님들도 우리들을 위험을 감수하며 이렇게 애지중지 키우지 아니 하였을까?

 

 

어린이 날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