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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사기 조심

하얀언덕 2012. 3. 16. 19:26

 

 

봄비 내리는  오후 !!

내게 걸려온 전화 한통 !!

 

기업은행 영등포지점이란다.

고객이 돈을 찾으려 왔는데 제 이름을 이야기 하드란다.

그런데 기업은행 직원이라는 사람이 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정확히 이야기한다.

2012. 2. 24일 내 이름으로 기업통장이 개설되었는데 그 통장으로 837만원이 입금되었단다.

그런데 그 통장을 들고 온 사람이 이상하여 내게 전화를 해 준 거라고 하는데 ... ...

 

 

뭔가 이상하였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내가 괜히 놀라는 척하면서 이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질문에 답하니 영등포 경찰서 당산지구대 직원이 신고를 받고 이곳으로 출동하였다면서 전화를 바꾸어준다. (보통 때면 늑장 출동 일 것인데 참 빨리도 출동한 것 같음)

 

 

혹시 통장이나 카드, 주민등록증 분실하지 않았느냐면서... ...

전화 통화 저만치 들리는 무전기 소리 (효과음까지 내고 있는 모양)

 

영등포경찰서에서 현재 유사 사건을 수사 중이라 같이 하고자 한다면서 피해자 진술서를 받을 터이니 경찰서로 오라고 한다.

(옆에서 팀장님 하면서 ... ...시끄러운 싸우는 소리 들림)

 

 

시간이 없다고 하니 그러면 피해 진술서를 작성 할 터이니 묻는 말에 자세히 말을 하라고 하면서 주변에 잡음이 없도록 조용한 곳에서 전화를 받으라한다. (자문을 받지 못하도록 할 목적인 것 같음)

 

조금 있으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말하라고 한다.

 

당신이 잘 알고 있지 않느냐? 하면서 대답을 하지 아니하자 진술서 내용이 녹음이 되니 꼭 그렇게 이야기 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진술하지 않겠다하니 그럼 지금 사용하는 통장이 어느 은행이며 현금은 얼마 정도 들어 있느냐 묻는다.

 

그래서 대략 이야기 하였더니 (전부 가짜임)

 

재차 내용을 확인 하더니 진술서를 보낼 터이니 주소를 이야기 하여 달라고 한다.

그래야 본인이 피해 진술서를 확인하고 도장을 찍을 것이란다.(주소는 모르고 있는 것 같음)

 

 

그러지 말고 내 이메일로 피해 진술서를 보내주면 바로 확인 후 서명 날인 후 영등포경찰서로 보내겠다고 하니 ... ...(이제 알면서 받는 것인지 눈치를... ...)

 

조금 후 돌아 온 것은 심한 욕설이다.

형사가 욕을 해도 되느냐 하면서 ... ...

나도 같이 욕을 하니 밤길 조심하란다.

 

 

내가 순순히 드러주었다면 아마도 그 다음 순서는 주민등록번호번호가 분실되어 현금 인출 우려성이 있으니 자신들이 가르쳐준 계좌번호로 현금을 옮기고 ... ...아니면 비밀번호를 물어 보았지 아니할까?

 

 

전화가 끝난 후 발신자 번호로 전화를 하니 영등포경찰서에서 받는 것으로 보아 발신번호도 조작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내 개인정보가 사기꾼들 손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현실에 기분이 좋지 아니한 하루였다.

 

 

 

 

2012.  3.  16

 

 

봄비 내리는 날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