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雲 流水

33년전의 이야기 !!

하얀언덕 2011. 11. 19. 17:47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

33년전의 젊음 가득했던 멋진 사나이들 !!

 

 

 바닷 바람이 불어오는 광안리 바닷가에서 군 동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남자들이란  인생의 작은 부분을 차지히더라도 군대 이야기 빼면 할게 없다고 하였지 아니한가?

 

정기적이진 아니하지만 그래도 1년만에 한번 정도는 모임을 가지면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모임은 부산에서 하자고 하여 만남의 장소로 나가는 길이다.

 

저멀리 서울, 대구, 울산, 창원에서 아침 일찍 승용차와 ktx를 타고 한 달음에 달려온 동기들!

이제 나이가 들어감에 잊혀진 기억을 찾아 다시금 젊음으로 들어 가고자 달려온 것이다.

 

먼저온  동기들과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성진회센타 7층일번지 횟집에서 바라본 광안리 해수욕장

 

 

 

 

회센타에서

 

 

 

 

 

그 때 부터 시작된 30여전의 이야기!

지금이라면 아마도 인권유린, 절도, 기타등등 잡다한 이야기들이다.

 

참!

웃지 못할 이야기들이지만 지금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추억이며 ...? ... 

우리들이 살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다들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훈련생 시절 엄청나게  몽둥이와 주먹, 발길질을 당하다 보니 제대하면 꼭 찾아 

왜(?)  그렇게 악질 적으로 때리고 괴롭폈는지?  묻고 싶어 수소문 하여  저멀리 땅끝 마을인 완도까지 찾아 갔었는데... ...

 

조교시절에는 있는 폼 없는폼 다 부리면서 괴롭혀  사회에 나가서도 엄청 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

만나보니 그러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온데간데 없고, 허럼한 잠바차림에 너무나 초라한 어부로 변해 있어 실망하고  ... ...

만나서  한대 갈기고 싶다 말하고,  그 냥 웃고 술한잔 취해서 왔다나 ...ㅋㅋ

 

 

아무튼, 잡다한 수다를 풀고 보니 요즈음 같으면 인권유린에 줄줄이 쇠고랑 찰 이야기들이라 ... ..

 

 

모두들 입교 할때 입고간 옷이며, 돈은 집으로 보냈는데 ... ...

한 동기는 멋진 가죽 잠바를 분명히 포장하여 집으로 보냈다고 생각하였는데,... ...

중간에서 어떤 양반이 슬쩍 하였는지 집에 도착하지 않아  현역 장교로 근무하였던 아버지가 그 당시 보안사에 이야기 하여 인사계로 근무하였던 중사가 범인으로 밝혀져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 사실이 있었다나... ...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들어보니 참 그 당시 군 이란게 보안 이라는 명목하에 인권유린은 장난이고,

기타 웃지 못할일들이 다반사였는데도 너무 몰랐고 그 당시는 다들 그 게 군대라고 믿었기에 ...ㅠㅠ...

 

지금 우리가 웃을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추억이 있었기에 인생에 있어 짦은 군생활이었지만 많은 이야기들을 할수가 있지 아니할까?

 

몇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하였던 이야기들이 하다보니 어느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오늘 하루도 옛 추억을 생각하며 잡다한 이야기와 상대방 모습을 보는 것으로 인생의 후반기를 같이 가자고 하는 것이다

 

 

 

다음 만날 것을 기약하며 ... ...

 

 

 

 

2011. 11. 19  

 

 

광안리 바닷가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