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가는길
친구와 갑자기 떠난 사량도 !!
사실 사량도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섬줌 하나였다.
막상 가려고 하여도 싶지 않았던 곳 이었는데 ... ...
사량도에 갈 일이 있다고 함께 가자고 하여
아침 일찍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열심히 달려 도착한 곳은 삼천포항이다.
통영이나 고성에서도 출발하는 도선이 있기는 한데, 삼천포에 있는 분과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삼천포까지 가게 된것이다.
도착하기가 무섭게 승용차를 운전하여 배위에 싣고 나니
배는 물살을 가르며 바다위를 미끄러지며 힘차게 달려 나간다 .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달려가니 ... ...
저멀리 남해 창선 삼천포 대교가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그 옛날 남해안에 왜구의 칩입이 잦아지자
조정에서 최영장군을 보내어 남해안의 왜구을 소탕하였다는 지휘소라고 한다.
지금은 최영 장군을 기리는 사당으로 문은 잠겨 있는 상태이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많은 것은 볼 수 없었고,
급하게 왔던 관계로 일을 마치자 마자 배 시간 관계로 섬을 일주 하는 것으로 볼 거리를 대신하며,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다시금 도선에 몸을 싣는다.
저멀리 사량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 ...
이제는 삼천포가 가까워 지는 느낌이다.
한려수도 남해안 바다는 대부분이 마찬가지겠지만 여기 저지 저멀리 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오랜 세월 바다 바람과 파도에 견디며 아름다운 해안선을 만들어 나가며 지금 이시대까지 이어져 오나 보다 ... ...
아름다운 한려해상을 뒤로 하고 오는길에 들린 고성의 옥천사 !
올라가는 입구에 여러가지 얼굴 형상 모양으로 만든 나무들이 나의 발길을 멈추게한다.
웃고 울고 찡그리는 모습이 어쩌면 이렇게도 아름다울수가 있다는 말인가 ?
샘솟는 물맛이 좋아 옥천사란 이름으로 지어졌다는 고찰이다.
이 곳 저 곳을 둘러 보다 보니 어느새 해는 기울고 있다.
2011. 10.20
바닷 바람을 마시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