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길 !!
“추석이 가까워졌습니다... ...”
로 시작되는 글과 말을 배운 게 엊그제 같은데... ...
벌써, 반세기를 넘겨 살고 있으니 세월이 너무 빠른 것 같다.
돌이켜 보건데... ...
유수와 같은 세월 속에 난 많은 것을 얻었고 또한 잃은 것 같다.
고난과 역경도 있었고, 즐거움과 희망도 있었던 시절이 흘러 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모두 잊고 살아도 고향을 잃어버리지 못하는 것은 어릴 적 뛰놀던 아련한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특별한 일이 없음 찾아가는 고향!
이번에는 짧은 기간이라 어쩔 수 없이 일주일 먼저 고향을 향해 힘차게 달려 본다.
고향은 아늑한 엄마의 품이랄까?
고향 땅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맑고 신선한 공기가 가슴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고향을 찾아 올 때면 항상 같은 길을 달려 왔는데... ...
이번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구경을 하자고 하여 꾸불꾸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려본다.
저 멀리 날아오르는 갈매기와 넘실거리는 파도!
비에 젖어 산야를 감도는 구름과 안개 !!
이 모두가 몇 년 만에 보는 장면들인가?
내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남해군 일주를 해 보고 싶은 심정이다.
바닷가에서 바로본 망운산
촉촉이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
산소에 들러 아버지께 문안 인사드리고,
어머님은 화장을 하여 하얀 가루를 하늘나라로 날려 보내고...ㅠ.ㅠ ...
영혼은 아버지와 함께 해관암에 편안하게 모신관계로 암자에 들러 문안 인사드리는 것으로 가족들과 함께 올 추석은 마무리를 ... ...
오른쪽 섬이 노도
남해 금산 아래 펼쳐진 메일밭
해관암을 뒤로 하고 다시 찾은 양아 !!
외가가 있는 곳이라 어릴 적 놀려 왔던 기억이 있던 곳!
저 멀리 서포 김 만중의 유배지인 노도가 바로 눈앞에 보이며... ...
뒤편으로 펼쳐진 금산자락에는 계곡을 따라 하얀 메밀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잠시 들린 미담! (055-864-2277)
남해 대교
가족들과 함께 지나는 길이라 ... ...
다음을 약속하며 빠른 걸음으로 보물섬 남해를 상징하는 남해대교를 지나 다시 원위치로 ... ^*^...
2009. 9. 27
안개 낀 해안도로를 뒤로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