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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별!!

하얀언덕 2009. 9. 14. 09:49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위에서 바라보는 ... ...

별빛은 오늘 따라 영롱한 빛을 발하며 더욱 더 빛나고 있는 것 같다... ^&^ ...

 

  

 

 

 한폭의 그림 같은 남한강변을 따라 모임 장소인 양평으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2년 전에 배냇골에서 모임을 하였으니... ...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말없이 흘러 간 것이다.

지나간 시절들을 떠 올리며,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가슴 깊이 상쾌한 공기가 스며들고 있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또 다른 친구들이 머나먼 거리를 단숨에 달려 이곳으로 온 것 같다.

 

 

 

 


명찰을 달아야 누군지 겨우 알 것 같은 수많은 세월이 흘러 가버렸으니 ... ...

평소 교류가 있었던 친구들은 알 수가 있었지만... ...

같은 반을 하지 않고 졸업을 하여서 그런지 39년 만에 처음 만나는 친구들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고 있다.

명찰을 봐도 저 친구가 누굴까?

제는 내가 누군지 알고 있을까?

어린 시절로 되돌려 보아도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고 있다.

몇몇 친구는 내게 아는 체를 하는 것 같은데 ... ...

난 그래도 (?) ... ...

미팅 중 테이블위에 놓이는 포도는 친구 농장에서 직송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 ...

그리고 열심히 서빙을 하는 몇몇 친구들 !!

이러한 친구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봉사 정신이 있기에 모임이 빛나지 않았을까 싶다.

 

 

 

 


 

 

 

 

   간단하게 미팅을 마치고 이어진 저녁 파티는 역시 모임의 백미랄까?

옆에서 구워주는 돼지 바베큐에 한잔의 술에 취하고(?) ... ...

고향에서 공수해온 가을 전어 무침은 입맛을 최고조에 달하게 하는 것 같은데... ...칼을 잡은 친구가 기분에 취해 비틀거리는 바람에 맛만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고,

냉동 보관된 전어 구이는 너무 얼어서 그런지 불에 구워 놓아도 깊은 속은 피 빛과 전어 특유의 비린내가 나고 있으니 ... ...

 

 

 

 


대강당으로 옮겨 시작된 광란의 밤!

목이 터져라 부르는 노래 소리에 오늘 만큼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 ...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노래 가락이 나올 때에는 포옹하고 박자에 맞추어 돌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영상을 보는 듯... ...

 

 

깊어가는 밤 !

흔들거리는 그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하늘을 보니 반짝거리는 영롱한 별빛이 오늘 따라 더욱 더 밝게 빛나고 있는 것 같다.


배정된 방으로 들어가니 먼저 들어온 친구는 꿈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아 조용히 옆에 잠을 청해 보지만 쉽지 않다.

그 누가 말했든가(?) 성격이 더러워(?) 그런거라고 하니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도 억지로 잠을 청해 살포시 잠을 자려고 하여도 문을 여닫는 소리 기타 등등으로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 ...




 2009. 9. 13



잠을 청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