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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밤 !!

하얀언덕 2009. 4. 16. 17:00

 

 

    

해운대 달맞이 길을 돌아 송정으로 가는 길 !!

주변에 하얗게 핀 벗꽃과  송정의 야경이 멋지게 어울어져 환상적이다.

 

시원한 밤 바람이 불어오는 송정의 바닷가 !!

자정을 넘은 시간이나 밤공기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로 복잡하다.

 

동행하였던 분과 이런 저런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바닷길을 거닐 때에는

30여년전 사랑하던 님(?)과 함께  젊음을 만끽하며 철없이 걸었던 생각이 절로 나고 있다 ~~~^*^~~~

참 세월이 빠른것 같다.  이제는 하얀눈이 내린 머리와 주름진 이마 !! ~~~ㅠㅠ~~~

삶의 훈장이 아니겠는가?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밤의 공기는 차갑기만 하다... ...

피끓는 젊은이었다면, 아무렇지도 않았겠지만, 이제는 그게 아닌가 보다 ...ㅠㅠ...

 

 

 

 

 

 

 

차가운 바닷가를 뒤로 하고,

다시금 달려 간곳은 황령산 !!

오랜만에 산위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

바라본 해운대와 광안리의 야경은 정말 환상적이다.

답답했던 마음이 일시에  뚫히는 기분이랄까(?)... ^*^ 

 

 

 

 

 

 

 

하얗게 피었던  벗꽃은 떨어지고

일부 남은 벗꽃이 달빛 사이로 아름답게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장관이다.

포차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는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오랫만에 맛보는 맑은 공기와 환상적인 장면을 보면서... ...

함께 세상 살아 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흘러 가는게 아쉽기만 하다... ...

사람이 살아가면서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게 행복이 아닐까?

좋은 [香]이 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시간 가는 게 아쉽지만,... ...

[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과의 대화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거북하다고 하였든가?

 

시간 가는게 아쉽지만, ... ...

날이 밝으면 할 일이 있기에 ...^*^...

시동을 걸어 저만치 보이는 광안리 바닷가를 멀리하고,

조금전까지 함께 했던 이야기를 생각하며 어둠이 깔린 도심을 질주한다... ...

 

 

 

 

   2009.  4. 12

 

 

 

 

환상적인 야경을 바라 보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