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그리고 헤어짐 !!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을 움추린다.
어제 하루종일 비바람이 휘몰아 치는 고속도로를 달릴 때만 하여도... ...
그렇게 춥지는 아니 하였는데...ㅠㅠ...
겨울이 가는 것이 아쉬워서인지 마지막 발악을 하는 듯 싶다.
기나긴 여정을 돌아 다시 원위치 !!
만남이 있음 헤어짐이 있다고 하였든가?
그 동안 전화로 안부만 물었던 S씨!
오랫만에 만났지만, 그렇게 어색하지 않다.
아마도 자주 통화를 하여서 그런가 보다...^*^...
전화로 하지 못하였던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시간(?)
하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 가버린 것 같다.
이래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끼리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은 금방 흘러 가나보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한체... ...
또 다시 다른 분을 만나자고 하였지만,
약속을 하지 않아 만날 수가 없었고 전화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장시간 운전과 만남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집
집에 도착 하자 무엇이 그렇게 급하였는지 밀려오는 잠으로 금방 잠이든다.
아마도 집이라는 공간이 내게 있어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 하나보다.
잠이 막 들려고 하는데 울리는 전화 벨소리!!
나를 만나기 위해서 멀리서 왔는데 그냥 가버려 서운(?)하다는 반 협박성 전화다.
나를 만나자는 분이 계셔서 행복하기는 하지만...ㅠㅠ...
그래도 쉬어야 겠기에 내일을 기약하고 꿈나라로 향한다.
잠에서 깨어 ... ...
어제 만나지 못하였던 그 분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페달을 힘차게 밟아본다 ... ...
그 분들은 마산에 계시는데 ,
한분은 한의사를 하시는 부부이고,
다른 분은 대형 식당을 하시는 부부이시다.
작년 여름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분들이신데... ...
나름대로 괜찮은 생활을 하셨는데. 평소 알고 지내는 분의 꼬임에 빠져
많은 돈을 장외 거래(비상장 주식)에 날리고 지금은 그 것 때문에 힘들어 하는 가 본데...ㅠㅠ...
그 때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너무나 좋은 분(?)들이시라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그 분들께 진실하게 이야기 하면서 이루어진 짧은 만남 이었지만,... ...
그 분들이 나를 잘 봐 주셔서 친하게 된 것 같다.
식당에 도착하니 결혼식을 마치고 오신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어
그 넓은 홀이 손님들로 가득하여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한참이 지나자 손님들이 하나 둘 빠져 나가고 그 분들과 식사를 하면서
만남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만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연배가 비슷하니 좋은 만남으로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부군 되시는 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지만,
부인 되시는 분이 한분은 한살위 한분은 한살 아래이다 그래서 친구를 하자고 한다.
나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말씀이었지만, 부족한 나를 좋게 생각하니 고마울 따름이다.
만남이 있음 헤어짐이 있다고 하였든가?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안개낀 고속 도로를 힘차고 조심스럽게 달려간다... ...
2009. 2. 16
추위에 손을 녹이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