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덕 2008. 12. 7. 13:57

 

 

    어느듯 가을은 소리없이 지나가 버리고... ...

눈꽃 사진으로 장식된  마지막 한장의 달력 !!

새로운 달력이 배포 되는 날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해돋이 장면!!

 

여느 때 보다  多事多難 했던 戊子年도 이렇게 지나 가나 보다...ㅠㅠ ...

돌이켜 생각 해보면 태어나서 우여곡절이 가장 많았던 한해 였던 것 같다.

 

친구 녀석이 기장 에서 가져온  미역 !!

바닷가에서 자란 나였지만 생미역을 뜨거운 물에 넣어 본 것은 처음이다... ...

생미역을 뜨거운 물에 목욕을 시키니  갈색에서 초록으로 변화하고 있다.

어떠한 작용으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신기한 일이다.

 

가까이서 많은 미역을 보아 왔지만(?)

이렇게 색깔이 원색으로 변화는 것은 처음으로 본 것이다...ㅠㅠ...

평소에는 몰랐던 것이 었는데 (?) ... ...

 

 

    얼마전 내가 아는 분이 모텔 리모델링 공사를 한 적이 있다.

물론 공사를 한 분도 내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회 친구 인지이라 ... ...

두 사람을 연결 시켜었던 것이 나니까   난 서로를 잘 안다고 보아야 했다.

 

실력있는 공사 업자라

리모델링은 순조롭게 진행 되는 것 같았다.

생각 했던 이상으로 빠르고 멋있게 진행 되는 것이라 믿었는데... ...

 

시간이 지날 수록 엉뚱한 방향에서 잘못이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중간 입장인 나는 계약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하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때(?)

상식이하의 내용이 전개 되는 것이다.

 

난 그 친구를 믿었고, 그래서 소개를 시켜 주었는데...ㅠㅠ ...

지금에 와서 멋진 공사(?)를 한 것 때문에 공사비가 추가 되었으니 돈을 더 달라고 하는 것이다.

난 처음에는 그 친구 이야기가 맞는 것 같아 그 친구를 두둔 하여 이야기를 하였는데 ... ...

그 친구 이야기가 상식에 맞지 않는 것들이 여러가지로 발견되면서 내가 믿었던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모든 일들은 상식 선에서 이루어 진다고 하였는데(?)... ...

기술자의 고집(?)으로 알았는데 ... ...

그러한 것들의  모순을 발견하면서 ... ...

그 동안 보아왔던 그 친구의 기술적 화려함(?)이  무너지기 시작하니 허탈하기 짝이 없다.

생미역이 갈색에서 외부의 변화로 초록색으로 변화 하는 것 처럼  ... ... 

 

처음에 가졌던 마음 처럼

변화 없는 친구 였으면 싶었는데 ... ...

친구와의  의리, 기술자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보니 안타까울 수가 없다.

 

공사를 하면 이익을 보아야 하는 게 당연할 것이나,

때로는 손해를 보는 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ㅠㅠ...

이 친구는 너무 심한 것 같다.

 

손해를 보고도 그 것을 감수한체 끝까지 마무리 공사를 멋지게 하였을 때.

멋진 공사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다른 공사를 소개 시켜 줌으로써,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게  정이 깃들어 있는 사회인데... ...

이 친구는 눈앞의 이익에만 너무 집착하여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제 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너무 심한것 같아 허탈 하기만 하다.

 

 

 

 

 

 

나쁜 기억들은 무자년과 함께  빨랑 지나 가버렸으면 한다 ... ...

 

 

   200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