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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생활

하얀언덕 2008. 10. 5. 18:14

 

 

 

 

 

    가방 하나 달랑 메고 훌쩍 떠나 가고 싶은 가을 !! 

가야산 하면 난 항상 경남 합천 해인사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 ...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가는 곳은 가야산 줄기인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라는 곳에 살고 계시는 노부부를 찾아가는 것이다.

 

현재 70세인 노 신사는 시내에서 통신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시면서

이곳에서 사모님과 함께 10년째 전원 생활을 하신다고 하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시내에 내려 가서 볼일을 보고 오신다고 하신다... ..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은 맑고 깨끗하며,

신선함과 차가움으로 가져간 소주를 물에 조금 담가 두웠는데도

냉장고에 넣어 둔 것 처럼 금방 차가워 진다.

 

노부부와 함께 우리가 가져간 삼겹살에 ... ...

그 곳에서 재배한 야채와 산나물을 함께 먹으니 ...^*^ ...

그 맛이란 정말 먹어본 사람만이 알겠지 ????  

 

별다른 먹을 것이 없어도 함께 먹는 재미와 훈훈한 인정!!

이게 바로 사람들이 살아 가는 멋이 아닐까 (?) ... ...

 

점심을 먹고 주변을 둘러 보니

잔디밭은 노부부가 잘 다듬어서 그런지 잡초가 없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가시나무 울타리로 둘러 쌓인 곳은 한때 곰을 키운 곳이라는데.. ...

어린 녀석에게 우유를 먹여 키우며 재롱을 보는게 좋았는데 녀석의 몸집이 비대하여 지니 ... ...

 

방심한 사이 순간적으로 맹수의 본능이 살아나면서

손을 물어 손가락이 찢어지는 상처를 당한후... ...

힘에 겨워서 모두 처분하고 지금은 빈 철장과 콘크리트로 된 우리만 남아 있다.

 

정상을 향하여 산길을 올려 가려 하였지만,

옛날에는 길이 있었다 하는데 지금은 사유지라 사람들이 다니지

아니하여서 그런지 잡목으로 길을 찾을 수 없어 할 수 없이 내려 오는 수밖에 ... ㅠㅠ...

 

노 부부의 이야기로는

공기 좋고 물이 좋아 잔병없이 살아 가는 것은 정말 좋은데,

때로는 너무 조용해 외롭다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한다고 한다.

하지만 찾아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항상 즐겁다고 하신다.

굉장히 행복하고 평화스럽게 보이신다.

 

깨끗하게 정리된 잔디밭에서 같이 갔던 분들과 

공을 차며 놀다 보니 벌써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고 있다.

 

이곳은 산이라 금방 해가 진다고 하며,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니 한기가 덜 정도로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 ...

 

 

 

 

 

   산나물과 김치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노부부와 다시 만날 것을 약속 하면서

다시금 부산으로 돌아 온다.

 

 

나도 저 ~~~어런 생활을 할 수 있을 까??? ~~~~^*^~~~~

 

 

 

  2008. 10. 4

 

 

행복한 노부부를  생각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