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단풍 나무 꽃

하얀언덕 2008. 6. 9. 10:43

 

   

    친구와 함께 산에 올랐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숨을 헐떡거리고, 숲속길을  헤치며 올라 갈때면

은은하게 풍기는 솔 향기와 꽃 향기로 어지러웠던,

 마음을 일시에 바꾸어 버리는 듯  내 마음을 안정 시키는 것 같다.

 

한참을 걸어 올라가 맛 보았던,

도투리묵은  달콤한 꿀 맛 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거라고 ... ...

도투리 묵을 안주 삼아 동동주 한 사발로 목을 축이는 친구는 이 맛에 산에 온다나 ~~~^*^~~~

 

맛나게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가운데,

속 옷으로 살포시 스며든 땀 방울이 계곡을 타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한기를 느끼도록 하고 있다.... 

 

더 춥기(?)전에 발길을 아래로 돌려 내려 올 때,

한번도 보지 못하였던 단풍 나무의 꽃 (?) ... ...

평소에 단풍 나무는 많이 보아 왔지만, 단풍 나무 꽃은 처음이다.

살아 가는 동안 주변에서 분명히 보았을 것인데,... ㅠ.ㅠ ...

 

왜??

내 눈에는 지금에 와서야 보인다는 말인가??

 

주변에 친하고 허물없이 지냈던 사람(?)

불편하고 하잖게 여귀었던 사람(?)도

분명히 보지 못하였던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ㅠ.ㅠ ~~

 

내 시각에서 보았을 때,

보이지 아니 하였을 것 이었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는 쉽게 보였을 것이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게 중요 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아니 하여도 그 속에 잠재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아니할까???

 

산 아래로 내려 오니 ,

어느듯 해는 넘어 가고 있고,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지만,

상쾌한 기분이 들고 있는 것은

신선한 자연의 공기와 솔향기를  마음껏 마셔서 ... ...^*^~~~

 

 

  

      2008. 6. 9

 

 

    자연의 아름 다움을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