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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 2일

하얀언덕 2008. 2. 23. 15:09

 

퇴근길이라 ......

복잡하게 얽힌 미로를 찾아  도착한 곳은

연산로타리에 있는 "한마당 숯불갈비" 라는 모임 장소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

삼겹살 냄새가 내코를 마비 시키는 것 같다.

도착한 친구들이 맛나게 먹고 있어 냄새를 ... ...

 

대충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아 먹고 있을 때 ... ...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한 팀이 도착하나 보다.

저멀리 울산에서 내려온 친구들이라 한다.

 

새로운 친구들의 도착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고 있는 듯 싶다.

아까 전 까지만 하여도 조용히 고기만 먹던 친구들이었는데,... ...

이러한 모임에서는 밉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친구가

있으므로 모임이 재미가 있나 보다.

 

식사를 마치고 진행된 회의가 끝나자

바로 옆 물(?)좋은 장소로 이동하여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자 하였지만,

몇몇 친구들은 갈길이 바빠서 그러는지 아님 ! 무엇(?) 때문인지  발길을 돌리고 있다.

 

 

도착한 곳은 나이트 클럽위의 룸 !!

맥주로 목을 추기고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대단하다.

모두들 가수(?)가 된 듯 열창을 하며 막춤(?)으로 온몸을 비틀고 있는 것 같다.

재미 있게 놀고 있을 때 조용히 빠져 나가려고 발길을 돌리는데... ...

"ㄷ"씨가 내 갈 길을 막는다. 같이 놀 다 가자고 ... ...

할수 없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

자정을 넘기지 아니하려는듯 모두들 조용히 마무리를 하고자 하는 분위기다.

몇년 전까지만 하여도 볼 수 없는 분위기 이었는데,

이제는 다음날을 생각하는 (?)~~~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겠지

 

마무리를 하고 나와 각자가 갈길로 나서는데,

무엇이 아쉬운듯 한잔만 더 하고 가자고 한다.

고민을 하다 같이 가기로 하였다.

그래도 나란 존재를 알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고마워서 ~~~^ㅇ^ ~~~

 

함께 간 곳은 부근에 있는 조용한  횟집이다.

간단하게 한잔 하자던 친구들이 벌써 (?) ~~~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인간은 고문(?)에 가까워서 할 말이 ... ...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나오니

우리끼리 가서 노래를 하고 싶단다..

하지만 이제는 정리를 해야 될 시간인 것 같아

함께 하였던 고마웠던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택시에 올라 많은 생각에 잠긴다.

 

친구들이 많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개인적으로 만나 술을 친구 삼아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친구들의 진솔한 삶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란 인간에 대하여서도 많은 것을  알게 해준 귀중한 시간이 무박 2일로 끝이 나나 보다.

 

 

아름다운 다음 날을 위해서 ~~~

 

 

       2008.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