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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 핀 단풍 !!

하얀언덕 2007. 11. 5. 10:39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다.

이제는 제법 쌀쌀 한게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 들고 있나 보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 가지로 항상 걷던 길을 따라 출근을 하는데... ...

평소에는 보이지 아니 하던 나무가 담장사이로  빨~~간 단풍으로 물들어 자태를 뽑내고 있다.

그 길을 반년 가깝게 다녔는데도 보이지 아니 하였는데 ????

오늘 아침 유난히 예쁜 자태를 뽑내며 내게 보이는 것은 어떤 사연이 있어서 일까??

 

걷던 길을 잠시 멈추고  그 나무를 보고 있노라니,

흙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돌로 된 담장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 가고 있는 것이다.

흙이 없어 뿌리 내리기가 쉽지는 아니 할것이고,

물을 먹지 못하여 비가 내리기를 목 놓아 기다렸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며 살아간다는 것을 만 천하에 공포하고 있으니... ...

 

오늘 이 아침 상괘하지 아니한 흐릿한 날씨지만,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는 한 생명체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 해본다... ...

 

 

            2007.  11.  5

 

 

        끈질긴 생명력을 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