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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

하얀언덕 2007. 10. 24. 19:53

 

 

 

 

 

 

 

 

찬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아침 !!

하지만 한낮에는 오곡백과를 맛나게 익히려고 그러는지

태양의 이글 그림이 오늘 따라 더욱 기승을 부리는 듯 싶다.

 

사회에서 만난 k씨 !!

항상 미소띤 얼굴이 참 좋은 분이다.

한 5년전에 알았는데... ...

몇번 만나고 보니 동갑이란다.

그래서 그 뒤 부터 더 친하게 되면서

각자의 사생활까지도 아는 사이(?)로 발전하여 나갔는데 ... ...

 

하지만 남들이 생각하는 그러한 남 여 관계가 아닌 순수한 친구 사이 이다.

서로의 전공이 틀리기에 내가 모르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상담을 하게 되고,

k씨가 모르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내가 나서서 해결하여 주고 하는 사이 이다.

 

며칠전  서생에 일이 있어 다른 분들과 함께 가게 되었는데,

둘이 친구라고 이야기하니  주인 할머니께서  이상하게 생각하시면서

다 큰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수 있나 ??? 라면서 질문을 던지신다.

 

우리는 누가 먼저 랄것도 없이 친구 사이 입니다.

라고 이야기 하니 다시한번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어떻게 친구가 될수 있냐 면서

재차 되물어 그 냥  살포시 웃은 일이 있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수 없을까????

이번에 배네골을 갔다와서 다시 한번 그러한 의문을 던지는 동시에

해결점을 찾은 것 같다.

친구가 될수 있다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보노라면

남자와 여자 !!

이성과의 대화가 아닌 동성과의 대화 처럼 느켜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모두들 이성으로 대하는게 아니라 동성으로 대하는듯

말하는 모습과 행동에서 부끄러움이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오히려 동성간의 대화 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이게 어릴적 벌거숭이로 개울에서 함께 목욕을 하던 사이라서 그러는 것이 아닐런지???

 

만약에 사회에 나와서 만난 사회 친구 였다면,

듣기에 민망한  고상한(?) 말들을 하기란 쉽지 아니 할것이며,

이성으로 먼저 느끼지 아니 할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옛 어른 들이 이야기 하기로

어릴 때 친구 사이는 연애 할때 애인(?)이라고나 할까??

동갑은 궁합도 보지 아니하고 결혼을 하여 잘 살수 있다고 하였는데(?)... ...

결혼을 하기란  쉽지 아니 하다고 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모처럼의 1박 2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

그 동안 앞만 보며 살아온 과정을 한번 정도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며,

知天命의 나이에 접어 들은 지금에 와서는 어쩌면

남자와 여자 즉 이성간의 사이가  동성 보다도

더욱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돌아 본 사건 아닌 사건 인 듯 싶다.

 

남녀 사이란 ??

쉽게 내릴 말은 아니지만,

그날 저녁의 일로 보았을 때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라고 ~~~~

 

              2007.  10.  24

 

         좋은 친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