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언덕 2007. 9. 23. 23:24

 

 

 

 

    아침 일찍 도착한 곳은 밀양 댐 아래 폐교된 한 분교!!

이곳에서 손님을 만나기로 하였기에 이른 아침 손살같이 달려 도착한 것이다.

 

이 여성분은 같은 나이 인데,

많은 야산을 소유 하고 계신다.

구입할  당시에는 과수원 (밤나무, 대추, 감,배)이었는데,

관리를 잘 하지 아니하여 친 환경적인(?) 과일이 되었다고 하여야 할까???

 

밀양 단장에 있는 대추밭에 들렀다가

다시 도착한 곳은 밀양 댐 근체에 있는 밤나무 산이다.

 

밤나무가 조성되어 있는 곳은

8만평이나 되는 산의 일부분이지만 ,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가는 오솔길이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 ... 

파트너와 나 그 여성 분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 밤을 주었다.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기에 칡 넝쿨과 잡목이 무성하지만.

그래도 워낙 밤나무가 크고 많이 열려서 그런지 나무 한그루 아래에서 잠시 주웠는데,

한 가방 가득이다.

 

밤 가시에 찔러 가면서

줍는 것도 그렇지만 수확한 밤을 큰 가방에 넣고 ,

비탈을 따라 내려 오는 것도 장난이 아니다.

오솔길을 따라 도로로 내려 왔을 때에는 준비되지 아니한 상태라서

그런지 온몸이 비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고,

팔 에는 나무가지와 풀 덩굴에 감기고 가시에 찔린 상처로 장난이 아니다.

 

밤을 줍는 것은 쉬울지라도,

운반 하는게 더 힘든 것 같았는데,

한되에 2천원 이라고 하니 ~~~

힘든 것에 비교 하면 밤값이 싸다고(?) 하여야 하나 ???

 

주은 밤은 가져 가라면서 모두 준다.

싱싱한 밤이고 내가 주은 것이라 그런지 새삼 맛이 더 나는 것 같다.

 

 

                 2007.   9.  23

 

 

              생밤을 먹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