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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흔들며 (?)~~~

하얀언덕 2007. 6. 17. 12:34

   어김없이 날은 밝아온다.

어제 이사를 한다고 사용하지 아니하던 근육을 사용해서 그런지

온몸이 뻐근한게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나 보다.

 

k씨로 부터 저녁에 모임이 있다고 꼭 참석을 하라고 한다.

일을 마치고, 모임 장소로 발길을 옮긴다.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신다.

 

멀리 고향에서 오신 미담 !!

친구가 무엇인지 먼길 마다하고 달려 온 것을 보면 (?)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린시절 추억을 떠 올리며 즐거워 하나보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살피니 어린시절 희미한 기억속에 비친 분(?)의 모습이 나타난다.

난 과거에 어떤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비추어졌을까???

지금의 내모습은 어떻게 평가될까????

 

세월의 흐름을 생각할 때쯤 회의는 끝난것 같고,

다음 장소로 이동이란다.~~~

 

이름도 요상한 곳(?)인 ㄱㅊ나이트클럽이란다.

아직 초저녁인것 같은데, 이곳은 불황을 모르는지 많은 사람들이

요란한 음악과 함께 마음껏 몸을 흔들고 있는 것 같다.

싸이키 조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 틈사이 나자신을 잊은체 흡수되어 버린다.

이곳에는 분위기상 나자신을 그틈바구니속으로 던지지 아니함,

이곳에 온 의미가 없지 아니 할까(?) 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사람들의 틈 바구니에 끼여 정신없이 흔들다 보니

시간은 한치의 빈틈없이 흘러 간다.

내일도 모래도 ... ...

사람과 대상만 바뀌어질뿐 계속 이어지겠지????

이곳이 폐업을 하지 아니 하는한 ~~~~

 

암튼, 오랫만에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내 자신을 던져 버린 하루였던 것 같다.

지금쯤 어제 밤을 같이 하였던 그네들은 다들 잘 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

 

 

 

          2007.  6.  17.

 

 

 

         흐릿한 날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