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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
하얀언덕
2006. 12. 9. 17:25
얼마전까지도 노랗게 물들었던 은행나무 잎들이... ...
오늘 아침 출근길에 보니 간밤에 내린 비로 앙상한 가지만 보인다.
세월의 흐름에는 어쩔수가 없나 보다.
겨울비가 내리는 거리는 옷을 벗은 가로수와 더불어 얼씨년 스럽다.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바람이 불어 그러는지 더 추운것 같다.
아직까지 무릎이 좋지 않아 빠른 걸음을 걸을수 없어 왼발에 중심을 두고 걷다 보니
내가 생각 하여도 절룩 거리는 느낌이다.
요즈음은 토요일에 쉬는 업체가 많아서 그러는지 (?)
출근길에도 그다지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아니한 것 같다.
오늘 같은 주말 이면... ...
옛날 처럼 카메라 둘러 메고 저멀리 산으로 가고 싶다.
하얀 산을 배경으로 저멀리 펼쳐진 산 등허리를 앵글에 담으면 정말 장관이었는데... ...
지금은 그럴수가 없는 처지라(?)... ...
잠깐 밖으로 나가니 상당히 추운것 같은데, 이제 겨울 다운 날씨 인듯 싶다.
오늘 같은 날에는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 티브이를 보면서 군 고고마를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
하는 수 없이 사무실에 눌러 앉아 인터넷 여행을 다니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
컴퓨터란
놈은 정말 재미 있는 녀석이다.
세계 어느곳이던 얼마 든지 갈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가 있으니까???
나른한 오후 !!
조용한 사무실에 앉아 자판기를 열심히 두드린다.
지금의 내게는 그게 유일한 樂이랄까???? ... ...
200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