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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리고 비 !

 

  아침부터 빗방울이 창문을 요란스럽게 때린다.

태풍 '산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9월에 불어오는 태풍은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역대 우리나라에 막대한 재앙을 초래해 이름만 들어도 위협적인 `사라'(1959), `루사'(2002), `매미'(2003), `나비'(2005) 등 태풍은 모두 9월에 강타했다 고 한다.

태풍은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발생하지만,

9월은 특히 수확철이라 다른시기에 비해 피해 규모가 더욱 크다고한다.

 

바람이 불어 오고,

내리는 비 줄기가 창문을 때리니 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모처럼 집에서 지난 시절들을 생각하여 본다.

 

아마도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때의 일인듯 싶다.

심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아파트 창문을 잠그고,

정전으로 어두움과 공포속에서 주변을 주시하고 있을 때,

창문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앞집의 아파트 대형 유리가 산산 조각이 난 것이다.

얼마나 바람이 거세게 불었으면 대형 유리창이 깨질까?

우리집도 예외는 아닌듯 싶었다.

대형 유리창의 유리가 휘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다행히 우리집은 바람이 그냥 지나 가버렸다.

 

오늘 저녁이면 태풍 '산산'이 부산으로 상륙한다고 하나보다.

지난번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아니하였으면 좋으련만 ... ...

자연의 무서움에 새삼 고개를 내린다 ... ...

 

 

              2006.  9.  17

 

 

            빗방울이 부딪히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