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지만,
비가 하루종일 오락 가락 하는 바람에 꼼짝없이,
집에서 뒹굴며 하루를 보내려고 하니 지겹기만 하여,
영화를 보다 보니 내가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人間萬事塞翁之馬'라고 하였던가??
세상을 살아 가다 보면,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야 없겠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영화를 통하여 성취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는 가 보다.
영화를 한참 보다 보니 옛날 이야기가 생각난다.
옛날 중국 북방 胡地의 국경에 노옹이라는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노옹의 말이 달아나 버려 주변 사람들은 걱정을 하였지만,
노옹은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면서 오히려 위로를 하고 기다리니
달아났던 말이 좋은 말을 데리고 돌아왔다.
좋은 말을 데리고 왔으나, 노옹은 좋아하지 아니 하였는데,
얼마후 그 말을 타던 아들이 말에서 낙마하여 절름발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또 다시 위로를 하러 왔다.
하지만 노옹은 '이 일이 또 어떤 다행한 일이 될지 모르지요'.
노옹은 그야말로 천하태평이었다고 한다.
그 후 1년쯤 지나서 오랑캐가 쳐들어 오자 ,
젊은이들은 모두 전쟁터로 나가 싸우게 되었지만,
노옹의 아들은 불구자 였으므로 무사했다고 한다.
'인간의 모든 일들은 새옹의 말과 같다' 는 말일 것이다 ... ...
2006. 8. 28
希望을 생각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