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지 오늘도 더운 것 같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도 며칠만 있으면, 가을에게 자리를 양보 할 것이다.
우리나라 처럼 사계가 뚜렷한 나라는 정말 축복 받은 국가 일 것이다.
세상의 이치란 다 이렇게 굴러 가나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유언비어에 희생 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경쟁이나 하듯 언론에서 연일 보도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
더욱 더 그러한 느낌이 들고 있다.
물론, 나도 그것에 예외 일 수는 없을 것이다.
戰國策을 보면,
전국시대 위 혜왕때 방총이란 자가 위의 태자와 함께,
조나라의 한단으로 인질로 가게 되었을 때 방총이 혜왕에게 말했다.
한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 났다면 믿겠느냐고 하였더니
왕은 그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하였단다.
그럼 두사람이 똑 같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느냐고 하니,
역시 의심스럽단다.
그럼 세사람이 또 같이 말하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지요 ??
하였더니 그 때는 믿겠다고 하신다.
애당초 시장에는 호랑이가 나타 날리 만무하다.
하지만 세사람씩이나 같은 말을 하니 믿지 아니 할수가 없었을 것이다. (三人言成虎)
하물며 세사람의 이야기도 믿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러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충신이 간신배로 변하여 버린다는 이야기 이다.
그 말을 들은 위 혜왕은 '안심하라 ! 나는 내자신의 눈밖에 믿지 않으니까 "
라고 말하여 그 것을 믿은 방총은 태자와 함께 조나라로 출발하였다.
방총이 출발하자 마자 바로 왕에게 첨언하는 자가 나타났다.
그리하여 후일 인질이 풀려 귀국 한 것은 태자 뿐이었고,
방총은 혜왕의 의심을 받아 위로 돌아오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으니 ... ...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에 와서도 나와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이러한 이야기들로 사람들을 피곤 하게 만들고 있다.
같은 말이라도 여러사람이 이야기를 하게 되면 ,
거것이 진실 인 것 처럼 믿어 버린다는 것이다.
소수의 진실은 다수에게 밀려서 말이다... ...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흑백으로 나타 나는 것인데 ... ...
2006. 8. 25
무더위를 보내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