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끝나고 나니 습기 때문인지,
후덥지근한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다.
며칠전 아는 사람으로 부터 듣고 싶지 아니한 이야기를 들었다.
평소에 아는 분인데, 내 기준으로 본다면 참 좋으신 분이라 생각된다.
내가 서울에 올라 올 때마다 그 형 집에서 신세를 진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우연히 소개로 알게되어 친하게 된 것이지 잘 알지는 못한사이지만,
같은 부산 사람이라고 내가 서울로 올라 올때마다,
호텔에서 자는 것 보다 집에서 자는게 훨씬 편할 것 같으니 같이 자자고 한다.
집은 올림픽공원옆에 있으며,
65평 이라고 하며, 13층에 있어서 그런지 올림픽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딸은 한명 있지만, 벌써 결혼을 하여 출가를 한 관계로
그 집에는 형수님과 두번이 사시는데,... ...
내부시설이 잘되어 있어, 호텔수준을 능가 한다고나 할까 ???
돈이 뭔지(?) 사람이 왜 돈이 있어야 되는 것인지 실감이 난다고나 할까?
그러한 멋진 집에서 사시는 분인데 ... ...
내가 신세를 지던 분이 어느날 사고가 생겨(?)... ...
가서는 아니 될 곳에 있다고 하니, 그 소식을 들은 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 전에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하면 되지 아니한다고 말린적이 있었는데.(?).. ...
안타까운 심정이다. 형수님도 강남의 모 학원 원장이라 살아가는 걱정이 없으신 분이신데... ...
아침 일찍 서둘러 그 곳으로 가서 신청서를 제출하니,
벌써, 면회가 끝나 내일 다시 오라고 하여 한장의 편지를 써서 서신함에 넣을려는 순간(?)
내게 그 소식을 알려 주었던 분을 그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 ...
연락을 하고 간것도 아닌데... ...
인연이란?
참 묘하다.
그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밖으로 나오니 형수님께서 방금 면회를 마치고 나오셨다고 한다.
고민을 많이 하셨는지 얼굴이 수척하신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함께 나와 식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법 없이도 사실분이었는데,... ...
꼬임에 빠져 일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나 보다,
일을 보시는 분이 여러가지로 알아 보고 계신다고 하니,
일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세상을 살아 가면서,
가지 말아야 할곳이 몇곳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이곳인가 보다 (?)
밖에서 보는 가족들의 심정은 무엇이라고 표현 해야할지(?)... ...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하루 였다 ... ...
2006. 7. 21
많은 것을 생각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