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달리면서 바라보는 낙동강 강변은,
평소에 아름답게 흐르던 강물이 장마비의 여파로 흙탕물로 변하여,
무서운 기세로 내려 오면서, 주변 나무와 들판을 모두 삼켜버린 것 같다.
정말 무서운것이 홍수인 것 같다.
어린 시절 어른들은 불에 탄 것은 재라도 남지만,
홍수에 휩쓸려 내려간것은 아무 것도 남지 아니한다고 하였던가??
매스컴을 통해 들려 오는 소식들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다 고 한다.
모두들 장마비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비가 내린 뒤라 그런지,
주변 산야는 너무 깨끗하고 맑은 것 같다.
장대비로 인하여 하늘을 청소한 느낌이다.
그에 비해 강물은 누우런 흙탕물로 변하여 버린것 같다.
때와 기상조건의 차이에 따라 보는 시각이 엄청 차이가 나나보다.
평소, 기차를 타고 다닐 때는 아름답고 평화 스럽게 보이던,
강물이 오늘 따라 무섭게 느켜지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
다 그런가 보다.
마음먹기에 따라 좋게 보일 때도 있고,
나쁘게 보일때도 있나 보다... ...
장마가 그치고 피해 복구가 되고 나면,
사랑(?)하는 님과 함께, 기차 여행을 권하여 보고 싶다.
운전에 대한 부담이 없을 것이며, 차장밖으로 보이는 아름 다운 풍경은
차를 운전 하면서 감상하는 경치 보다, 색다른 맛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2006. 7. 18
기차여행을 생각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