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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

 

    하늘에서 양동이로 물을 붓는 것인지,

 심하게 내리던 비도 이제는 소강 상태인 듯 조용히 내린다.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 가면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되풀이 하는가 싶다.

어린시절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을 만나 보고 싶은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모 TV 방송국에서 내보내고 있는 보고 싶은 사람,

용서 하고 싶은 사람을 찾아가는 프로는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는가 싶다.

 

오늘 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괜히 나만의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 분(?)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 가고 있을까?
돌아가기전(?)에 한번 정도 볼수가 있을까?

아니 숨이 다하는 날 까지 가슴에 꼭 담은 채 쓸쓸히 생을 ... ... 

 

돌이켜 생각하여 보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하나보다.

 

어제 우리직원이 병원에 입원하여 병문안을 가게 되었는데,

무슨 환자가 그렇게도 많은지, 다들 아프지 아니하였으면 좋을 것인데... ...

병문안을 마치고 나올 때, 내 앞을 지나가는 분이 어디선가 한번정도 본 분 갔다.

그래서 살포시 다가가서 혹시 고향이 남해냐? 고 물었더니,

깜짝 놀라신다.

 

지금은 새집이 지어지고 다른 분이 살고 계시지만,

고향 시골의 옆집 형뻘 되시는 분이다.

어릴 때 보았던 희미한 기억이 살아 나는듯 싶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사시다가 진주로 내려가 살고 있는데,

애들은 벌써 결혼을 하여 지금은 부부만 살고 계신다고 하니,

세월이 정말 빠른것 같다. 한참 젊었을 때 본 모습은 보이지 아니하고,

흰머리에 머리칼은 셀수 있을 정도이며, 얼굴은 세월의 흐름이 가득하다.

형수님께서는 유방암 수술을 하시어 지금 회복 단계라 병원에 갔다 나오시는 길이라 하신다

나이 들어가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기 건강은 자기가 체크하면서 살아 가라신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서도 살아 있으면, 만날 사람은 만나나 보다.

 

오늘 이 아침 내 머릿속을 스쳐 가는 수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꼭 한번 만나 보고싶은 사람은 (?)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 가고 있을까?

나를 보면 반겨 줄까?

아님! 나를 알아 보지도 못할까?

나만의 짝사랑 이었을까?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 ~~~

조용히 추억의 음악을 듣는다 ... ....

 

  ** 우리 만남은  우연히 ... ...

 

 

 

 

                      2006.  7.  13

 

 

   

                  보고픈 사람을 생각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