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몸을 이끌고 열차에 올랐다.
내 옆자리에는 스님이 한분 타고 계신다.
스님이 타고 있었지만, 피곤한 관계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니 열차는 청도를 지나가고 있는것 같았다.
스님께서 "처사님 피곤하셨는가 봐요 ?"
라면서 말을 건넨다.
스님은 부산의 한 절에서 호스피스로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난 스님에게 참 좋은일을 하시는데, 행복하겠습니다. 라고 하니,
스님 말씀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까이에 있는데, 못 느낄 뿐이란다.
뭐냐고 물었더니,
잘먹고, 잘싸고, 잘자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한다.
평범한 진리속의 행복!!
행복은 멀리 있지 아니하고 내주변에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
난 그것에 하나더 추가하여 거시기도 잘하여야 된다고 본다.
2006. 7. 3
어둠이 내리는 압구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