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글을 쓰고 있다.
벌써, 6월도 중순으로 접어 들었다.
참 세월이 빠르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지난 ** 년 6월 10일은 내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 왔던 날이다.
육군 제3하사관학교 졸업하는 날인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마다, 난 항상 그 당시의 일들을 생각하면서,
인내와 끈기로 견뎌오면서 살아 왔던 것 같다... ...
그 당시의 일들을 머리에 새기고 있을 때,~~~
초등학교 여자친구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 이름은 기억할수 있을 것 같았지만,
생각나는 얼굴은 희미한것 같다. 벌써, 3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
약속 장소인 신사동으로 갔다.
희미한 기억속의 필름을 꺼내 어린 시절을 생각하여 본다.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겠지만, 내역시도 오늘 만큼은 어린 시절이 존재 하였구나 !!
하는 느낌이 들고 있다.
여섯분중에서 3분(嚴.. 朴..金..)은 평소에도 가끔 만났던 분들이라 쉽게 알았고,
한분의 이름(鄭..)은 기히 들었기 때문에 알 수 는 있었지만, 변한 모습에 한참동안 머리를 과거로 돌릴수 밖에 없었고,(길거리에서 만나면 알아 볼 수 없을것 같았음) 한분은(李..)이라 하였는데, 이름은 들었던것 같았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고, 1분은 전혀 모르는 분이었는데, 이분은 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분은 아니라고 하니 겨우 ~~~~
그네들의 수다를 듣고 있노라니.
나도 다시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라... ...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 갈수 있다면 더 멋진삶을 살아 가지 아니할까?
아니면 지금보다 더 못한 덧 없는 삶을 살아 갈것인지 ???
우리네 인생살이 " 世完無福" 이라 하였지 아니 하였던가 ??
살아가기 위하여 질투하고, 시기하며, 싸우는 것이 다 부질 없는 일이 지라도 ~~~
살아 가는 동안 健康하고, 주변으로 부터 손가락질 당하지 아니하는 사람 !!
이러한 삶을 추구 하는 것이 잘 살아 가는 것이며, 진정한 幸福이 아닐까?
정말 오랫만에 뜻깊은 날에 만났던,
세월에 따라 중년의 멋을 간직한 이성의 친구들을 한분, 한분 생각하면서~~~
미끄러져 나가고 있는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
2006. 6. 12
압구정 사무실에서 白 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