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
하늘에는 먹구름 가득이다
갑자기 계곡 걷고 싶어
부리나케 달려간 곳 순천 선암사
계곡 따라 선암사 가는 길
온몸이 땀으로 샤워중이지만
그래도 계곡 물 소리와 함께 정말 시원하다
숲 길 따라
걸어 갈 때 모든 것 잊고
무상무념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한참 걸어 도착한 선암사
도착하기 무섭게 비가 내리고 있어
대충 둘러 보고 다시 숲길 걸어 내려 올 때
산위에서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 정말 상쾌하다
이래서
사람들은
숲길 걷나보다
푸르른 나뭇잎들
옷 갈이 입을 때 다시 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