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를 이겨 내고
예쁜 꽃을 피우고 있는♡둥근잎유홍초♡
지난해
길거리에 있는
애의 씨를 채취하여
울타리에 심었더니 무더위와 가뭄을 뚫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작고 앙증맞은
꽃이 나팔 꽃 틈 사이에서
피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경이롭다
잎이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아니 하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니 다양한 색상의 나팔꽃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귀엽다
나팔 꽃이나 둥근잎 유홍초는
다른 나무 가지를 의지하여 살아가지만
듬성 듬성 난 잎과 느선하게 감고 있는 덩쿨은
상대방을 생각하며 피해를 주지 아니 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반하여
칡덩쿨 이나 환삼덩쿨은
다른 나무 가지를 힘차게 감아
숨을 쉬지 못하도록 만들어 위로
올라가 빛을 보지 못하게 하여 도와준 애를
죽게 하는 것 같다
도와준 애의 고마움도 모른 체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ᆢ
오늘 아침도
얼마나 햇빛이 강하였는지
아침 햇살을 받자 말자 일부 애들은
꽃잎을 살포시 감싸고 얼굴을 돌리고 있다
오늘도 얼마나 더울지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