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가
우리들 곁으로 다가온 봄을
시샘이나 하듯 몸을 움추리게 만들고 있다.
최근 들어 인연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나게 하고있다.
인연이 아니면 어긋났을 것인데...
인연이 있었는지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2년전 어느 봄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산에서 내려와 텃밭을 만들어
꽃씨를 심고 있을 때 옆으로 와서 말을 걸었던 부부
부산에 살다
최근에 귀농을 하여
시골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한다면서
내게 여러가지를 물어 보아 많은 시행착오을 하였던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고맙다면서 전화번호를 물어 가르켜 준적이 있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곤충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면서
곤충아닌 식용 달팽이 농장을 방문하자
농장주가 반갑게 맞아 주며 나를 잘 알고 있어
의아해 하였는데 알고 보니 2년전 만났던 분이라 ...
반가우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고 있는 것은
난 전화번호를 알지 못하는데 그 친구는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으니
몇번을 만나고 보니
식용 달팽이 농장은 나름 성공 한 것 같았는데
아직까지 대량 판매가 되지 아니하여 난감해
하고 있어 건강식품 회사와 유통업채에 연결하여
모든 것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다보니
지금은 어떤 인연에 의해 형님 이라고 불리게되니
정말 인연이란 만날 사람은 만나는 가보다
3월의 봄날 하얀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