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들과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당귀(강아지)이다.
그 다음은 염소와 오골계이며, 마지막으로 나를 반기는 것은 며칠 전에 이곳으로 온 멧돼지 새끼이다.
그 동안 옆에서 지켜보아만 왔기 때문에 몇 마리 되지 아니한 가축이라도 직접 먹이를 주면서 키운다는 게 쉽지 아니하다.
우선 녀석들의 특징을 파악하여 뭘 잘 먹는지 어떻게 하여야만 잘 클 수 있을지 초보 일군으로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아침에 반기는 녀석들이 있기에 오늘도 애들과 함께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새끼 멧돼지 녀석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분유를 물에 타서 주니 그런 대로 잘 먹기는 한데 접시에 담아 주면 조금 먹다가 어디가 불편한지 바로 뒤엎어버린다.
할 수없이 옆에서 지키면서 조금씩 부어 주니 먹기는 잘 먹는 것 같은데 당귀 녀석의 질투로 조용히 먹지를 못한다... ...
아침 까지만 하여도 망설이던 멧돼지 녀석이 배가 고팠든지 우유를 더 달라고 보채며 조금은 경계를 푼 느낌이다.
젓 병을 이용해 먹이니 이제는 흘리지도 아니하고 참 귀엽게 먹는다.
혹시나 싶어 손바닥위에 개와 염소 사료를 주었는데 잘 받아먹는다.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는지 노는 모습도 참 귀엽다.
2012. 5. 18
개구리 울음 소리를 들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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