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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키우는 학교

도둑을 키우는 학교

 

 

 

 

 

           30년 만의 강추위라는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날이다.

이렇게 추운 날 고 2인 아들 녀석이 추위에 딸기코가 되어 점퍼도 입지 아니한 체 현관문을 들어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아침에 입고 갔던 점퍼는 어떻게 하고 루돌프 사슴 코가 되어오느냐고 놀리자 ... ...

교실 의자에  걸어 놓고 잠시 밖에 나갔다 온 사이에 누가 가져갔다는 것이다.

선생님에게 이야기 하였냐고 하였더니 선생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조용히 하라고 해서 그냥 왔다고 한다.

 

그 페팅 점퍼는 많은 학생들이 입고 다니기 때문에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 와서 자기 반애들 중에서도 각종 전자기기 옷, 신발 등을 잃어 버렸다고 하나보다.

 

 

학교에서 체벌이 없어지자 선생님들의 권위가 떨어지고 학생들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과 학교의 좋은 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이 영웅시 되고 남의 물건을 훔치다가 들켜도 특별한 체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들 역시 조용히 무마되기를 원하고 있어, 학생들은 죄의식이 전혀 없이 이 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앞으로 이 학생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하였지 아니한가? 학교 교육이 이러한 세태로 변하여 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학교에서 점퍼 하나 잃어버린 것이 뭐(?) 큰일 이냐 쉽겠지만, 이러한 형태가 반복된다면 학교에서의 교육은 친구들을 의심하고, 불신을 하게 될 것이 뻔 한 현실에서 과연 인성 교육은 제대로 될 것이란 말인가?

 

 

힘들었던 우리 어린 시절에도 종종 남의 물건을 훔쳐 가는 애들이 있기는 있었지만, 그렇게 심하지도 않았으며, 그런 날은 호랑이 선생님의 눈초리에 주눅이 들었고, 친구애로서 서로가 감싸 주고 보호를 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는데.

 

 

지금의 애들은 누구라 말 할 것도 없이 개인적인 성향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인데, 이러한 애들의 인성을 바로 잡아주어야 할 학교에서 교권이 무너지니 선생님의 권위의식이 떨어지고 학생들은 전혀 죄 의식 없이 여러 가지 나쁜 행위를 하고 있고, 하지 못하는 애들이 바보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라 생각된다.

 

 

 

 

 

 

 

 

 

난 교육자는 아니지만 점수를 1점 높이는 것 보다 단결심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체육이나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인성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사회 저명인사의 강의도 1달에 한번 씩이라도 함으로써, 아이들이 희망과 인성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되지 아니할까 생각한다.

 

 

강추위가 몰아치는 날 TV에서는 고 이 태석 신부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타고 흐른다.

종교를 초월해서 저러한 분이 우리나라에도 계셨다는 것이 존경스러울 뿐이다.

젊은 나이에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굵고 짧게 살아간 신부야 말로 진정한 산타크로스가 아닐까 싶다.

 

강추위로 얼어 있던 마음을 녹여준 고 이 태석 신부님의 훈훈함 때문에 마음이 진정 된다.

 

 

 

 

 

 

 

2010. 12. 25

 

 

 

 

크리스마스 날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