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갑작스런 만남 !!

    

 

 속초 대포항의 밤 !!

 

    갑자기 이루어진 만남 !!

속초에서 약속한 분을 만나로 가는 길이다.

어둠이 깔리는 길을 달려 갈 때는 ... ^*^ ...

주변에 보이는 안내판 덕분에 아련한 추억들이 살아나고 있다.


군부대들은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밖으로 튀어 나온 것 같고,

친구들과 설악산 구경을 갔을 때 보았던 아련한 기억들이 되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어둠이 깔린 미시령 고개를 넘어 속초로 들어 설 때는 저 멀리 바다를 훤하게 비치게 만드는 오징어 배들의 행진이 멋진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약속장소인 호텔에 도착하여 이야기를 끝내고 잠자리로 들어오니 방배정이 1004호란다.

왠지 좋은 기분이 나고 있는 가운데 창문 밖으로 비치는 야경은 바다와 더불어 환상적인 모습이다.


멋진 장면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잠자리에 든다.

10시30분까지 인천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곳의 약속은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

가지 않을 수가 없기에 날이 밝아오는 산길을 따라 어제 왔던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속초의 아침 (대포항)  


  

이른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미시령 고개를 넘어 설 때는 어제 어둠이 깔린 길을 따라 올 때와 비교 되지 않는 멋들어진 장면들의 연속이다.

그 유명한 백담사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오니 어릴 때부터 목청 높이 불렀던 소양강이 바로 앞에 보인다.

시간이 있었다면 멋들어진 장면들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다음을 기약하고 도로를 달린다.

 

 

어름풋이 생각나는 양구의 추억!!

지금은 어디쯤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은 일이지만,  27년전 양구 수색부대에서 사고로 다친 동생을 면회 가서 벌어졌던 일들이 기억나고 있다.


한참을 달려가니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바로 앞에 들어오는 광경은 다시는 찾고 싶지 아니 하였던 [가평]이라는 입간판이 눈앞에 보인다.

 

 

 

춘천에서 서울로 오던중 들린 가평 휴게소

 


가평 휴게소이다.

이곳은 다시 보고 싶지 않지만, 꼭 한번 찾고 싶은 곳의 이름이다.

내 인생의 전화점이 되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면...ㅠㅠ...

어려운 그 시절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끈기와 용기를 배워 사회에 나가서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준 곳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꼭 한번  추억의 그 곳(지금은 많이 바뀐 것으로 들었음)을 찾아보기로 하고 간단하게 국밥 한 그릇으로 배고픔을 달래며 다시금 길을 재촉한다 ... ...




2009.  8. 22




추억의 장소를 뒤로하고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