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듯 !!
일어나기가 무섭게 달려간 곳은 마산에 있는 식당!
이 곳의 주인분이 그냥 가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반 협박성 말(?)에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린 곳이다
항상 나를 좋게 생각하여 주는 것이 고마워,
평소 알고 지내던 靑光 金 容大화백을 소개 시켜 드리려고 발길을 돌려 고성으로 향한다.
시골길을 달리니 벌써 봄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 오는듯 싶다.
이윽고 도착한 곳은 고성군 청광면 개천리의 청광 화백이 살고 계시는 집이다.
한옥으로 아담하게 지어진 집이 화실이자 기거 하는 곳이고,
자택 바로 뒤에는 달마선원이 있다.
물론 청광 화백이 그 동안 모은 돈으로 만들어진 개인 사찰인 것이다.
달마선원에서 바라본 앞산, 바로앞의 기와집이 자택임
봄빛이 높고 낮음이 없고,
꽃가지는 스스로 길고 짧아라.
** 8부능선의 바위가 마치 달마대사의 눈썹을 연상 시키는 듯... ^*^ ... **
사실 청광 화백과의 인연은 27년의 어느 따뜻한 봄날 !
한 꼬마 아가씨 ("미란"당시 4살 지금은 시집을 가서 어디서 살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의 묘한 인연으로 알게된 것이다.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 되어 지금까지 좋은 관계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 당시만 하여도 이름 없이 전국을 다니시면서 민화를 수집하고 그림을 그려셨다고 하셨는데,.. ....
淸光 金容大화백은 달마의 緣은 우연이 아니었다 고 하신다.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오로지 민화의 대가가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전국을 다니시었는데...ㅠㅠ...
어느날 전남 해남 대둔산 대흥사내 암자서 달마 현몽 후 ... ...
전국 주요도시 순회전시 및 해외전시를 통하여 그 꿈을 실현 시켜 나가면서
오늘날 아담한 절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분으로 재 탄생 하셨다고 하신다.
청광 화백으로 부터 설명을 들으면서... ...
소장하고 계시는 고서와 고화등 옛 작품들이 가득 들어 있는 창고를 보여 주실 때는
모두들 감탄사가 솟아져 나온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물건들을 수집 하였을까?
다음에 청광 화백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과 직접 그리신 작품들을 전시하면 작은 박물관이 되지 아니 할까 싶다.
해마다 찾아 갔었는데,
최근에는 바빠서 가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뵈니 엄청 반가워 하신다.
물론 함께 갔던 분들도 종교는 달라도 주변 환경과 고서와 그림 창고에 진열된 여러가지 희귀한 물품을 보면서 좋아 하시는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다.
밖으로 나와 다시 왔던 길을 돌아 올 때는 일요일 이라서 그런지 도로가 막혀 승용차가 거북이 걸음이다.
하는 수 없이 우회하여 고속 도로를 질주 하여 도착한 곳은 다시 마산의 식당 !
잠깐 얼굴만 보고 간다고 하였는데... ...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이다.
갈길이 천리, 만리길이라 하였던가?
돌아 갈 생각을 하니 아찔 하다.
하지만, 다시 가야 할 길을 어떻게 하겠는가?
어둠을 뚫고 빠르게 달려 가는 틈 바구니에서 몸부림 치며
하루의 일과를 생각하면서 페달을 힘차게 밟아 본다.
인생이란 !! [世完無福 ]이라고 하였든가 ? ...^*^ ...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며,
복잡하게 어려운 것은 생각 하지말고,
希望을 가지고 순리되로 살아 간다면 머지 않은날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 ^*^ ~~~
2009. 3. 1
삼일절 맑은 공기를 들이키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