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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 길

 

 

 

 

 

 

   낙엽 떨어진 가을 길은 ... ...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고 있다.

길다랗게 놓여진 긴 의자위에 떨어진 낙엽 !!

저멀리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낙엽 떨어진 저길을 두손을 꼭잡고 걷는 노 부부...^*^...

늙고 병들어도 두손을 꼭 잡아 주며 낙엽 밟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저만치에는 사랑하는 님(?)과 함께 낭만을 즐기고 있는 듯한 청춘남녀 (?)

나도 한때는 그러한 시절이 있었는데... ...

지금은 흘러간 옛 시절의 추억이 되어 버렸다니...ㅠㅠ...

 

나이 들어 갈수록 육신은 늙어 갈 지언정,

마음만은 항상 젊게 살자고 다짐을 했는데,그것이 가능 할지 ... ...

잡다한 생각으로  길을 재촉하고 있다.

 

 

 

 

  호흡을 가쁘게 내쉬며,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산중턱 !!

하얗게 변한 억새풀이 반갑게 나를 맞아 주고 있다.

억새풀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억새풀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끼리 끼리  아늑한 곳에 앉아 맛나는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다정스럽게 보인다.

 

나이 들면!! ~~ㅠ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저렇게 수다를 떨어 가며 웃고 즐기는게 인생을 살아가는 멋인가 보다.

성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 스럽게 하여도 역겹지 아니한 것은 나이 먹은(?) 탓 때문일까?

숲길을 따라 힘들게 오른 탓에 온몸으로 스며든 땀을 식히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 ...

정말 보기 좋고 정겹게 느껴진다.

 

바로 옆에는 어린 꼬마 녀석들이 요란스럽게 장난을 치고 있다.

요즈음은 컴퓨터 게임을 한다고, 집안에만 들어 앉아 반 중독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정말 대단한 부모와 꼬마 녀석들이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은 들로 산으로 마음껏 뛰어 다녔는데,

이러한 억새풀밭에 숨어 전쟁놀이를 멋들어 지게 하였던 생각들이 떠오른다.

아울러 이렇게 길고 엄폐가 잘된  풀숲에서 사랑하는 님(?)과 밀회를 즐겼는데 ...ㅋㅋㅋㅋㅋㅋ ...^*^~~~

 

 

 

 

 

 

 

 

   산은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모든 이들의 비밀(?)을 간직한 체 ... ...

 

우리들의 어린 꼬마 녀석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이곳을 찾고, 그 녀석들이 다시 어른이 되어 ... ...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을 주는 한 계속 되곘지 ~~~ ^*^ ~~~

 

 

내려오는 도중에 참 좋은 사람들이 눈에 보인다.

얼마 되지 않은 양이지만,

남이 버린 쓰레기를 비밀 봉투에 담아 내려 오는 모습이 정말 아릅답다.

생각은 있을 지라도 실천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 ...

 

 

 

 

 

지친 몸을 이끌고,

낙엽 떨어진 이길을 다시 밟으며,

돌아 오는 기분이란 (?)

출발  당시의 느낌과는 사못 다르다.

 

다음에는 누구와 같이  이 길을 걸어 갈 수 있을까?

아님 ! 올해는 이번이 마지막일까? ... ...

 

 

이길이 아닐지라도 영혼이 있는 한 계속 걷고 싶다.... ...

 

 

 

 

             2008. 11. 3

 

 

 

 낙엽 떨어진 길을 걸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