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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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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른한 오후 전화벨이 요란 스럽게 울린다.

시간을 보니 5시 10분 정도 된 것 같다.

여자 음성으로 들려 오는 멘트는 " 여기는 서울 중앙 우체국인데 당신에게 배달된 등기 우편물이 반송 되어 보관하고 있으니 ... ... 9번을 누르세요"라고 녹음된 내용이 흘러 나온다.

 

서울에서 내게 올 등기물이 없겠고,

있다고 하여도 부산우체국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직감적으로 사기 전화 인것 같았지만,

어떤 내용인지 궁금 하기도 하고 장난기가 발동하여  멘트에 따르기로 하였다.

 

9번을 누르니 중앙우체국이란다.

" 무슨일로 전화를 하였냐"고 하길래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 같음)

'등기 우편물이 반송 되었다고 이야기 하니  '이름이 뭐냐고' 되 묻는다. 

 

순간 적으로 생각나는 되로 김 동 ㅁ이라고 이야기 하였드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면서 자판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드니

김 동 ㅁ씨가 접수 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이야기 하였던 이름이 가공 인물인데도 접수가 되었다니 ??

그렇다면 이제 부터 나도 장난끼가 발동하고 놀리고 싶어 속는 것처럼 하면서 묻는되로 답을 해주었다.

 

우체국에 카드 신청 접수 한적 있느냐?

없다고 하니 아마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요사이 사기 치는 애들이 많으니 (본인들이 사기꾼이면서 ~~~)

자기네들이 서대문 경찰서에 접수를 시키면, 5분이내로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 갈것이라고 한다

 

대략  5분 정도가 지나 전화 벨이 울려서 받으니

서대문 경찰서 지능 범죄 수사과  이 찬호라고 한다.

조금 놀란듯 하면서 전화를 받으니 내가 처음 이야기 하였던 김 동ㅁ씨가 맞냐고 묻는다

 

"네" 라고 답 하니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범죄사실이 접수되어

조사 중이니 협조하여 달라고 하면서 질문을 던진다.

 

 카드 분실한게 있느냐?

인터넷 홈뱅킹을 사용한적 있느냐?

주민등록증을 분실 한적 있느냐?

등 질문을 던지는데 , 잡음이 많이 석여 있고, 말씨는 중국 연변 사투리처럼 들린다

그리고 질문 하는 것이 글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들 정도로 딱딱하다.

 

속는 척 어리석은 척 하면서... ...

그런 일이 없다고 답을 하니

그러면 아마도 본인이 사용하는 은행을 통하여 신상 정보가 유출된것 같으니

자주 사용하는 통장 계좌 번호를 이야기 하라고 한다.

 

머물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니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그 것도 모르느냐면서 협조를 해 달라고 하면서 짜증을 낸다.

그래서 통장 번호를 불러 주는척 하면서 소속이 어디냐고 재차 물으니

서대문 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장 이 찬호라고 하여, 

계급이 뭐냐 ??      ... ?...

서장님이 누구시냐고 하니까?

이 철수라고 한다.

그러면 청장님 이름은 아느냐고 물으니 욕을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보도에 자주 나와 어떤 내용으로 할까?

굉장히 궁금하여 끝까지 들었는데,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알수 있는 내용들 인 것 같다.

 

그 네들이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나 어설프다.

우선 중국 연변 사투리를 사용 하는 것 같았고,

경찰서 직제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 같았으며,

 

우체국에서 경찰서에 접수를 시켰다고 해서 바로 전화가 온다는게 ???

그리고 그것도 지능범죄수사과장 (그런 직책은 없음)이 직접 전화를 할 리도 없으며???

경찰서에서 계좌번호와 주민번호를 요구 하지도 않는 다는데 ???

 

 

아무튼, 사기 전화 조심  하시기를 ~~~~

 

 

    2008.  5.  23

 

  虎視牛行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