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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배 횟집 !!

 

돌배 !

그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냄새가 나며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 하는 느낌이다.

 

남해에 들려 ... ...

시간이 나면 노량에 있는 돌배 횟집에서 점심을 먹곤 한다.

 

그 집은 10 여 년 전 친구 J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먹었던 장어(아나고)구이가 너무 담백하고 맛이 좋아 그 맛에 반하여 그렇게 되었나 보다.

들릴 때 마다 주인아주머니는 친절하게 우리들을 맞이하여 준다.

 

아저씨는 하동분이시고, 아주머니는 광양분이시란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살았다는데... ...

말씀 하시는 것은 전형적인 경상도 사내와 전라도 아줌마 목소리다.

지금은 이곳으로 시집을 와서 많이 변하였다고 하는데도 발음은 멀리 가지 않나 보다.

 

처음 그 곳에서 구이를 먹었을 때에는 일하시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섰는데... ...

지금에 와서는 나이 티(?)가 나고 있으니~~~

아마 나도 아주머니 시각으로 본다면 그렇게 느껴지고 있으리라... ...

시간이 나는 날에는 서빙을 하시면서 정겨운 말씀도 많이 해 주신다.

 

남해 대교를 지나서 진교 쪽으로 조금 가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 집을 아시는 분이 아니면 쉽게 찾지 않는 곳이라 ~~~

이집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 손님이라고 한다.

 

돌배!

그 집 이름에 돌배가 붙은 것은 아들의 별명이 돌배라 그렇게 하였다 하는데... ...

그 아들이 지금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지만,... ...

별명값(?)을 하는지 부모의 반대도 아랑곳없이 그만 사고를 쳤다고 ~~~ㅠ.ㅠ

대학을 다니면서 여자 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여자 친구의 언니와 함께 집으로 자주 놀려오고 하여, 부모 입장에서 언니니까 함께 오나 보다 생각을 하였다 한다. (* 두 사람이 사랑(?)을 하는 줄도 모르고 ... ...)

그런데 세상에 그 여자 친구 언니에게 배를 부르게 하였으니... ...

사고를 친 후 입대를 하니 졸지에 젊은(?) 아주머니가 시어머니가 되어 손자를 키우고 있다면서 ~~~~

 

그 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보니

모이던 분들 중 재미나게 이야기 하는 분이 보이지 아니하여 물어 보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세상으로 갔다고 하니 ~~~~ㅠ.ㅠ

하지만, 그러한 일만 있는 게 아니고... ...

때에 따라서는 즐겁고 기쁜 일도 있는데,

처음에는 두 사람이 왔었는데,

어느 사이 세 사람이 되어 있다가 다시 네 사람이 되어 이곳으로 와서

맛나게 장어구이를 먹고 갈 때는 보람을 느낀다고 하나보다. ^ㅇ^ ...

 

전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정겨운 말을 들어가며 구이를 먹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 가버린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인생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도록 하고 있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계시면서 오가는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니 세월은 흘러갔다고 하는데... ...

 

인생이란 ?

나도 모르는 사이 빠르게 흘러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