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막 나설 때,
어디선가 향긋한 냄새가 나서 돌아보니,
부지런한 경비원이 화단에 있는 잡초를 베어 놓아 그런 것이다.
무더운 여름 밤이면
사랑하는 님(?)과 함께 풀밭에 누워 하늘의 별을 세었는데... ...
콘크리트 빌딩 숲에 살다보니 한동안 냄새를 잃어 버렸었지,
오늘 아침 그 때 은은하게 나던 그 냄새가 내 코에 스며들고 있다.
무더위로 지치고 땀에 찌던 몸을 냉기나는 우물로 등물을 하고 나면,
그 시원함이 뺏속으로 스며들면서 더위가 사라지고 했었지... ...
그리고 평상에 누워 있을 려면 그 놈의 모기가 극성을 부려 몸부림 칠때,
방금 베어온 풀에 불을 붙여 연기를 발생시켜 모기를 꿈짝못하게 하였는데... ...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알고나 있을까?
아마도 옛날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로 들리겠지??
한세대 안의 부모들의 이야기 인데 ... ...
2007. 8. 24
자연의 아름 다운 향기를 맡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