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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파도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사무실에 출근하여 오늘의 일을 준비하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린다.
서울에서 아침 7시 ktx를 타고 동대구에 내려 포스코에서 제공한 버스로 포항으로 가기로 하였는데, 동대구에서 내리지 못하고 부산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
 
부산역에서 만나 포항 약속장소인 청송대에 데려다 주란다,
갑자기 받은 전화지만, 한번 정도는 은혜를 갚아야 할분이기에 ... ...
곧장 부산역으로 달려 두분을 모시고 해운대 바닷가로 하여 송정을 거쳐 기장 바닷가로 하여 울산에 도착 울산에서 빗길을 따라 경주, 경주에서 약속 장소인 포항 청송대에 도착하니
그곳에 계신 분들이 걱정어린 시선으로 보고 계셨지만,  안도 하신다. 
 
그 여성분들은 평소 비행기나 승용차를 이용하셨기에 ktx를 타고 포항으로 바로 간다고 착각을 하셨단다.
물론 안내를 하시는 분이 같이 내리도록 하여야 하는데 , 다른 칸에 타셔서 당연히 내린 것으로 착각하고 인원 점검을 해 보니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어 뒤늦게 연락을 하니 ... ...
그 분들은 그러한 사실도 모른체 부산으로 내려 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으니 ... ...
 
아무튼, 빗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포스코에서 vip 손님을 접대하는 청송대란다.
이분들은 한국 여성 ***협회 일행으로서 ,이번에 포스코의 초청으로  견학하시기 위해 내려 왔다고 하신다. 
 
모시다 드리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 오려고 하니 이왕 온김에 함께 견학을 하라고 하여,
포스코의 역사관을 둘러 보니 정말 대단하다
 


 
 
모래 벌판에 창업을 하여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신 분들의 노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고로에서 첫 쇳물이 나오는 장면을 볼 때는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버스를 타고 공장 전체를 견학 하였는데,
전체 부지가 자그만치 270만평이란다.
정말 대단하고 웅장하다 .
영화나 tv에서만 보던 불기둥을 눈앞에 보니 감히 무엇이라 표현을 해야 할지???
고로의 온도는 2000도이나 쇳물이 나와 불기둥을 이루며 압연판을 만들때의 온도는 대략 500-600도라고 하니 ...
 
먼 발치에서도 뜨거운 기운이 올라온다.
그래서 그런지 그 큰 공장 내부에서 일하는 사람이 보이지 아니한다.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제어를 한다고 하니 ... ...
 
공장을 둘러 보고 영일만을 돌아 도착한곳은 조용한 항포구 !!
하얀 바도가 배를 삼킬듯이 다가 오고 있다.
다행히 일본에서 올라 오던 태풍이 동해안으로 빠지면서 일으키는 바람이란다.
 
그 옛날 이렇게 비바람이 불어오는 아무 것도 없는 바닷가에
이렇게 세계적인 공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한민족의 기적이 아닐까 ?????
 
 
 
            2007. 7. 15
 
 
       하얀 파도가 넘실 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