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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을 다녀 와서 ... ...

 

 

 

 


   

   이른 새벽 차임벨이 울린다.

어제 챙겨놓은 가방을 들고 부리나케 집을 나와 택시에 올라

삼성동 도심 공항 터미널로 갔다.

 

도착하기가 무섭게  인터넷으로 예매 후 결재한 표를 확인하고,

법무부 출입국에서 출국 수속을 끝내고 리무진에 올라 인천 국제 공항으로 갔다.

7시 30분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출근 길... ... 차들이 붐비기 시작하고 있는 도로를 달려... ...,

인천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접어 들자, 리무진 버스는 속도를 올리는 것 같다.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달리니 저멀리,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날아 오르는 오리때들의 모습이 저만치 보이고 있다.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8시 30분 !!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듯 싶다.

출국장으로 올라가 표를 확인 시키니,

도심 공항 터미널에서 간단한 출국수속을 하여서 그런지

길다랗게 늘어선 줄을 벋어나 바로 보안 검색대로 들어가 곧장 확인을 하고 나니,

다른 분들보다 시간이 단축되는 관계로 아직까지 비행기 탑승 시간이 엄청 남은 것 같다.

 

11시 15분 비행기이니,

앞으로 2시간 정도가 남은 것 같아 주변을 둘러 보고,

카메라 칩을 사서 꼽은 후 핸드폰 로빙을 부탁하였다.

sk 는 메뉴에서 7을 누른후 다시 7을 누르니 간단하게 해결 되었는데,

평소 사용을 하지 아니 하니 알길이 있었나 ???  

 

비행기 탑승구는 32번이라는 것을

확인후 인터넷으로  여러 가지를 검색하고 나니,

비행기에 탑승하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오고 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비행기는 육중한 몸을 일으켜 하늘을 나른다.

 

잠시의 시간이 흐르니 중국 심양이란다.

1시간 50분 정도 비행기를 탓는데, 이곳 시간이 1시간 빨라 도착시간은 12시 5분이다.

입국 절차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은 하루 먼저간 사람이다

함께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 심양 시내로 들어가 내가 만나기로 한 현지 조선족을 만났다.

 


 

그 분의 아파트로 들어가 간단한 점심을 먹은 후,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나를 이곳으로 안내한 사람과 약간의 오해가 있었는 듯 알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다른 분을 만나기 위해 심양에서 조금 떨어진 철령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이곳 사람들은 조금만 가면 된다는 거리는 차로 2시간 거리이니 중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크구나 싶다.

가도 가도 끝없는 벌판 산 이라고는 보이지가 않고 있으니 ... ...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철령 !!

철령에 도착하니 저녁이다.

주변에 있는 한양식당으로 갔는데,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나를 안내한 분과 잘 아는듯 친절하게 맞아준다.

이곳의 음식점은 원탁에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돌려 가면서 먹고 나면 ,

그 곳에서 바로 노래를 부르면서 여흥을 즐기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인것 같다.

 


 

철령의 밤거리는 조용하고 삭막한 것 같았다.

그 곳에서의 일을 마치고 다시 심양 서탑으로 돌아오니 늦은 밤이다.

현지인인 조선족 부부와 함께 주변에 있는 사우나로 갔다(한국의 찜찔방 같은곳)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니 기다란 소파위에 누워 마사지를 받는 동안 tv를 보았는데,

이곳에서는 한국의 방송이 LG 모니터 화면으로 그대로 나오고 있다.

 

마사지사 아가씨는 아직 어린듯 싶어 물어 보니 이곳에서 기거를 하는 아가씨인데,

한족, 몽골족, 조선족이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며, 한달 평균 3,000~4000원을 받는다고 하니,

한국 돈으로 친다면 약 40~50만원 가량을 받는다는 말이 맞다고 보아야 할것 같다.

 

휴게실로 나오니 애들이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모두들 한국인 인것 같아 물어보니 이곳에 유학온 학생이란다.

중학교 2학년, 다른애들은 고등학생들인데, 심심하여 이곳에서 밤늦도록 인터넷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부모들은 이러한 사실을 아실런지 ????( 향수병이랄까???)

 

아침 바람은 차가운 듯 싶다.

아파트로 돌아와 아침을 먹었는데,

이곳은 식사는 먹기가 싶지 않다.

튀김 종류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향료가 많아서 그런지 먹기가 곤란하다.

그래도 김치가 있어서 다행히 밥을 먹을 수가 있었다.

 

그 분들과 함께 택시(요금은 기본이 8원) 2대에 나누어 타고,

서탑 거리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인 외곽으로 나가니 시골 냄새가 난다.

 




 

거리에는 한국의 재래 시장을 연상시키는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고 닭들도 팔고 있다.

주변에는 조선족 소학(한국의 초등학교) 과 중학이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서탑 거리에 내려 주변을 둘러 보니

조선족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눈에 익은 글씨들이 많이 보인다.

멀리 중국에 까지 진출한 한국어를 보니 반가움이 앞서는데,

형태를 보니 우리 어린 시절 시골의 간판 처럼 보인다.

 


 

   밤이 되니 폭음 소리가 요란 스럽다.

명절을 앞둔 소절이라고 하는데, 이제 부터 중국 대륙에서는 밥은 먹지 못하여도

폭약을 쏘아 올리는 놀이는 계속 된다고 한다.

 

새벽에 공항으로 나가기 위하여 밖으로 나오니 공기가 차다.

비행기 시간은 오후이나 먼저 갔던 대구 분이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하기에

같이 있기도 뭐 하고 해서 함께 공항으로 나오니 어느 듯 아침해가 떠 오르고 있다.

 


 

 

시간이 남아 커피샵에서 아가씨들에게 간단한 대화를 한후

메뉴에 있는 88元짜리 커피를 시키고 100元을 주었는데 거스름돈으로 2元만 준다

어떻게 된일이냐고 따지니까  슬며시 10元을 돌려 준다. 참 어이가 없어서 싸울수도 없고????

그래도 여러가지를 필답과 영어로 물어 보고 나니 아가씨들도 다정하게 대하는 것 같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타고 나니 이제 한국으로 가는 구나 라는 안도의 마음이 ~~~

파아란 창공을 가르며 도착한 인천 공항 !!

깨끗하고 정리된 것이 역시 우리나라가 좋은 것 같다.

 

 

 

                         2007.  2.  13

 

 

 

                       사무실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