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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눈깨비 !!

 

   새벽 부터 바쁘게 서두른다.

지금은 영어의 몸이 되어 있는 분을 찾아 가기 위하여서다.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을 보니,

한편으로는 측은한 맘도 들지만, 왜 그렇게 하여야만 되었을까??

지난 시절 여러 일들이 생각나고 있다.

 

오늘 따라 바람도 차다.

같이 갔던 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사무실로 돌아 오는 길에 하얀 눈이 내린다.

떨어지는 낙엽 사이로 눈이 내리는데,

눈 같은 눈이 내리는 것은 올해 들어 오늘이 처음 인듯 싶다.

그렇지만, 하~~얀 눈이 내려도 한 낮이라 눈이 쌓이지는 않을 것 같다... ...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잡다 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H 씨로 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 부인이 가슴에 멍울이 져서 확실한 검사를 하고져 왔다한다.

혹시 무슨일이 있는가 싶어 급하게 A병원으로 가서 만나 보니,

정기적인 검사를 하고 있는데, 봄에 할때는 조그마한 멍울이었는데,

최근에 와서 검사를 해보니 조금 크게 나타나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자 해서,

이렇게 왔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밀려 있어 장시간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

 

집 사람도 검사를 해 보았는데,

재 검사를 요한다고 하였지만, 병원 가기가 싫어 가지 않겠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 부인을 바꾸어 주어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도록 부탁을 하여도,

집사람은 생각하여 보겠단다.

애나 어른이나 병원 가기는 다 싫어 하나 보다.

병원을 나와 택시를 타고 진눈깨비가 내리는 길을 달리면서,

생각한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되며,

초기 진단으로 병을 키우지 말아야 ... ...

 

 

               2006. 11. 30

 

              진 눈깨비 내리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