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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체육대회 (11.12)

 

 

 

 

 

    멀리서 들려오는 다정한 목소리!!

11월 12일(일) 부산 사직 보조 경기장에서 체육대회를 한다고,

꼭 참석하라는 배꼽 친구놈들의 전화다.

 

반 협박투(?)로 오라고 하니 가지 아니 할수도 없고 하여... ...

토요일 늦게 집에 도착하여  잠자리에 들었는데... ...

일어나기가 무섭게 전화벨이 울린다.

빨리 사직 보조 경기장으로 나오란다.

난들 별수 있냐??... ...

 

  그 동안 신지 않았던, 축구화와 체육복을 들고 부리나케 경기장으로 갔다.

경기는 벌써 시작 하여 선수들은 푸른 잔디구장을 열심히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늦가을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사직 보조 경기장은 푸른 천연잔디와 빨갛게 물들은

나뭇잎들로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에 돌풍이 불어 집행부에서 어렵사리 쳐 놓은 차광막은 날아가 버리고,

스텐드에 앉아 늦가을의 따가운 햇살을 받으니 얼굴이 깜상(?)이 되지 아니할까?

걱정이 앞선다. (남자인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자분들은 어찌하오리까???)

 

우리 팀은 예선 경기를 이겨 준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난 무릎 수술을 하여 무릎에 중무장(?)을 한체, 골키퍼로 투입되었다.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예전 처럼 말을 듣지 아니한다.

그래도 우리팀의 선전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으로... ...

 

결승전 경기는 밀고 밀리는 가운데, 1점을 먼저 주고,

내리 3점을 넣어 완승을 거두고 오늘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재부 남해중 향우회, 40대이상 분들로 이루어진 대회였다.

우리 23회가 주축이 되어 선후배들과(1회~~32회)치렀던 경기였는데,

축구, 족구, 릴레이, 석사, 윷놀이,줄다리기와

번외경기로 여자분들과 자녀들의 후라후프돌리기등 다채로운 행사로 하루를 마감한것 같다.

다행스럽게 J씨를 비롯한 극성스러운 친구들 때문에

우리 혼성팀( 2회 15회 23회 26회)이 종합 우승을 거둘수 있었다.

 

 친구가 뭔지?? 고향이 뭔지 ?? 선 후배가 ??

만나고, 부딪혀 가며 놀기위하여 머나먼 길을 달려 왔기에 감회가 새롭다.

함께 딩굴었던 어린시절이 있었기에, 고향의 친구 선후배가 좋은가 보다.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학교 였기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선후배가 많이 계시는 것 같다.

 

집에 돌아와 다시 내 갈길을 가기 위하여,

새벽 일찍 일어나니 온몸이 뻐근 한게 쑤셔 온다.

아직 마음은 젊은 나이 인데, 몸의 나이는 아닌가 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사무실로 나왔는데... ...

넘어지면서 부딪힌 어깨 부위와 좋지 아니하였던 무릎 부위가 아프다.

이제는 마음에 앞서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되는 나이 인가 보다... ...

 

 

                 2006.  11. 14

 

               

                 사무실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