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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生不變, 萬人不動

 

  나른한 오후,

최근 며칠동안 늦게 들어가 잠을 자서 그러한지,

머리가 띵 한게 눈꺼풀이 천근 만근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를 맞추어 놓고,

조용히 눈을 감은체, 의자에 앉아 잠깐 졸고 나니,

이제는 조금 나은 것 같다.

 

젊다고 생각하였을 때에는 며칠 동안 일을 하면서

책상에 엎드려 새우잠을 잠깐만 자도 피곤하지 아니 하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아니 한 것 같다.

새삼 세월이 많이도 흘러 갔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늙어 가면서 자신의 모든 것이 변화 하여도

평생 변화 하지 아니 하고, 다른 사람과 구별 되는 것이 하나 있다 고 한다.

 

뭘까 ??

바로 指紋인 것이다.

指紋은 인간으로 태어난 후,

어린 시절 생성되어 평생 변화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이 구별 된다고 한다.

즉 終生不變  萬人不動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범인을  검거하는 단서로 이용 되기도 하고,

문서를 만들어 서류에 인감 대신 무지를 찍기도 하며,

지문을 이용한 키를 만들어 본인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바뀌지만,

평생 바꾸어 지지 아니 하는 지문 처럼,

살아 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데... ...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그것이 쉽겠냐 만은 ??

마음만은 어릴적에 생각하였던 것 처럼 野望으로 살다 보면,

육신이 마음껏 움직이는 그날까지... ...

살아가지 아니 할까?... ....

 

 

           2006. 10. 12

 

        나른한 오후에 ... ...